인공지능 인재 양성부터 지역대학 육성까지…“국가가 기본교육 책임”

문정민 기자 2026. 1. 1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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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2026년을 맞아 AI(인공지능) 전환, 지역 소멸, 기후 위기 등 급변하는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교육부는 학교 현장에서 일상적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교육부는 생태전환교육의 기본 틀을 마련해 보급하고, 교원 대상 연수와 환경교육 연구대회를 확대한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모든 학생이 민주시민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게 든든히 뒷받침하는 것이 교육의 기본"이라며 "교육부는 중점 추진 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수행해, 교육을 통한 개인, 학교, 지역의 동반 성장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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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교육 정책 청사진은
3대 정책 방향·15개 중점과제 발표
AI 인재 양성 학·석·박사 패스트트랙 신설
거점국립대 5년간 4조 투자 연구 허브 조성
유보통합 본격 추진 거점형 돌봄기관 확충
헌법가치 실천 민주시민·역사교육 강화
교육부가 2026년을 맞아 AI(인공지능) 전환, 지역 소멸, 기후 위기 등 급변하는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교육 기본을 국가가 책임지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총 15개 중점 추진과제를 3대 방향에 따라 구체화했다.
차정인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이 이달 7일 서울 여의도 FKI 타워에서 열린 '2026 교육계 신년교례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공지능 교육 인프라 구축

올해 새 학기부터 인공지능 교육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교육부는 학교 현장에서 일상적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K-교육 AI' 플랫폼을 통해 수업과 행정의 효율성을 높인다. 'AI 중점학교'는 올해 1000개를 시작으로, 2028년까지 2000개로 확대 지정할 계획이다. 창의력과 비판적 사고력이 중요해지는 시대 흐름에 따라 인문교육과 독서교육도 학교 현장에서 함께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인공지능 인재 양성을 위한 학위 과정 개편도 추진된다. 학사·석사·박사 과정을 빠르게 이수할 수 있는 '패스트트랙'을 신설해, 기존 8년 이상 걸리던 학위 취득 기간을 5.5년으로 대폭 단축한다.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이공계 우수 인재를 조기에 양성하기 위한 조치다.

교육부는 대학 입시 전용 포털과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를 도입하고, 입시 전문 상담 교사단도 함께 운영해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또한 교육부는 전형별 진단부터 학생부 종합전형에 이르기까지 인공지능 활용한 온라인 컨설팅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사교육 의존도를 줄일 방침이다.

지역·환경 변화 대응

지역대학을 중심으로 한 국가균형성장 전략도 본격화된다. 교육부는 9개 거점 국립대에 5년간 4조 원을 투자해 지역 성장을 이끄는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정부 핵심 전략인 5극 3특 성장 엔진과 연계한 지역별 전략적 교육·연구 허브를 조성한다.

대학 간, 지역 간 초광역 협력도 확대된다. 아울러 사립대의 구조 개선과 특성화 지정, 규제 특례 등도 함께 추진된다.

소멸 위기 지역 지자체, 교육청, 지역 주민이 함께 수립한 지역 특화 혁신계획에서는 정부가 재정 지원과 규제 특례를 제공한다. 학교는 문화·예술·체육이 결합된 복합공간으로 재구성되고,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생태전환교육도 강화된다. 교육부는 생태전환교육의 기본 틀을 마련해 보급하고, 교원 대상 연수와 환경교육 연구대회를 확대한다.

교육부는 학교 단위에서는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하는 '스쿨 RE100(재생에너지 100%)' 시범사업을 추진해, 교육시설의 에너지 지속 가능성을 높일 방침이다.
차정인 국가교육위원장이 지난달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본교육·포용적 돌봄 강화

교육부는 영유아기부터 초등, 중등에 이르기까지 교육과 돌봄의 국가책임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교육부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유보통합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교육부는 돌봄 취약지역에는 거점형 기관을 대폭 확충한다. 교육부는 무상교육·보육 대상을 기존 만 5세에서 만 4세까지 확대해 조기 공적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기초학력 보장도 한층 강화된다. 교육부는 학생별 학습결손 원인을 진단할 수 있는 '국가기초학력지원포털'을 운영하고, 진단 결과에 따라 개인 맞춤형 학습 콘텐츠를 제공한다.

교육부는 한 교실에 두 명의 교사가 함께 수업을 진행하는 1교실 2교사제도 확대해 학습 효과를 높인다. 또한 교욱부는 기초학력 전담교원을 배치하고, 시도별 기초학력지원센터 운영도 병행한다.

민주시민교육 중심 헌법 가치 실천

교육부는 교육의 궁극적 목표 중 하나로 '헌법 가치의 실천'을 강조하며, 민주시민교육과 역사교육 강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교육부는 토의·토론 중심의 수업을 확대하고, 헌법교육과 선거교육도 강화한다. 특히 민주시민교육 선도학교 운영과 함께, 관련 법 제정과 정책 추진계획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 균형 잡힌 역사교육을 위해 학생 참여형 역사체험 프로그램과 캠프 등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교사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연수와 자료 보급도 확대한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모든 학생이 민주시민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게 든든히 뒷받침하는 것이 교육의 기본"이라며 "교육부는 중점 추진 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수행해, 교육을 통한 개인, 학교, 지역의 동반 성장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차정인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오래된 대입 경쟁 교육 체제를 단번에 바꾸기는 어렵지만 실효적인 해법을 하나하나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문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