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 ‘예방 가능한 외상 사망률’ 6.4%…전국 5대 권역 중 최저

곽안나 기자 2026. 1. 1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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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전국 외상 사망률 9.1%, 조사 시작 후 첫 한 자릿수 기록
권역외상센터 효과 뚜렷…정부 투자 6717억, 편익 최대 19조6000억

경인지역의 '예방 가능한 외상 사망률'이 전국 5개 권역에서 가장 낮을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적으로는 2015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첫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보건복지부는 외상으로 사망한 환자 사례를 조사한 결과, 2023년 예방 가능한 외상 사망률이 9.1%를 기록해 2021년 13.9% 대비 4.8%포인트(p) 개선됐다고 14일 밝혔다.

예방 가능한 외상 사망률은 외상 진료체계의 핵심지표다. 외상으로 인한 사망자 중 적절한 시간 내 적정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다면 생존할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망자의 비율을 말한다.

정부는 2015년도부터 2년 주기로 국내 외상 사망자를 ▲서울 ▲인천·경기 ▲대전·충청·강원 ▲광주·전라·제주 ▲부산·대구·울산·경상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표본 조사하고 있다. 이번이 다섯 번째 조사다.
▲ 5개 권역별 예방 가능 외상 사망률 추이 / 자료제공=보건복지부

이번 조사에서 인천·경기지역의 예방 가능한 외상 사망률은 6.4%로 다른 권역에 견줘 가장 낮았다. 지난 2021년 집계된 10.0%보다 3.6%p 감소했다.

같은 기간 서울은 7.8%, 대전·충청·강원·세종은 7.9%, 부산·대구·울산·경상은 11.4%, 광주·전라·제주는 14.3%였다.

전국 평균치로 살펴보면 첫 조사 연도인 2015년 예방 가능한 외상 사망률은 30.5%에서 2017년 19.9%, 2019년 15.7%, 2021년 13.9%, 2023년 9.1% 등으로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다만 일부 자료가 제출되지 않은 지역이 있어 예상 가능한 외상 사망률이 실제보다 낮게 평가됐을 가능성도 있다.

지역별 자료 제출률은 광주가 57.1%, 부산 60.9%, 서울 73.8%, 대구 75.0%, 전남 75.0% 등이다. 

복지부는 이와 함께 권역외상센터 설립·운영에 투입된 비용과 외상 사망 감소로 얻는 편익도 분석해 공개했다.

권역외상센터 설치·운영을 위한 정부의 투자 비용은 2012~2023년간 약 6717억원, 예방된 사망은 총 1만4176명으로 각각 추정됐다.

이후 예방된 사망의 가치를 추정한 결과, 편익은 약 3조5000억에서 19조6000억원 범위로 계산됐다. 

이를 비용 대비 편익(BC Ratio)으로 환산할 경우 5.21~29.11로 중증외상 진료체계 구축을 위한 비용 투자 대비 편익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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