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권' 파워, 세계 2위...188개 국가·지역에 무비자 입국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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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권으로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국가 및 지역이 188곳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돼, 가장 '강력한 여권' 순위에서 한국이 최상위권에 올랐다.
미국 CNN방송이 13일(현지시간) 발표된 헨리 여권지수 보고서를 인용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 여권은 올해 기준 여행 가능 국가 및 지역 227곳 가운데 188곳에서 무비자로 입국하는 게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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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는 전년 대비 크게 하락
경제 영향력 반영 지수는 한국 1위

한국 여권으로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국가 및 지역이 188곳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돼, 가장 '강력한 여권' 순위에서 한국이 최상위권에 올랐다. 무비자 입국이 적용되면 사전에 비자를 발급받지 않고도 국경을 넘나드는 게 가능하다. 그만큼 한국 여권의 신뢰성과 국가적 이미지가 높은 수준에서 제고돼있다는 뜻이다.
미국 CNN방송이 13일(현지시간) 발표된 헨리 여권지수 보고서를 인용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 여권은 올해 기준 여행 가능 국가 및 지역 227곳 가운데 188곳에서 무비자로 입국하는 게 가능했다. 이에 따라 일본(188곳)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헨리 여권지수는 영국의 시민권 및 거주 자문 회사 헨리 앤드 파트너스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데이터를 활용해 만든 지수로, 해당 국가 여권으로 무비자 입국할 수 있는 국가 수를 점수로 나타낸다.
상위권은 대부분 동아시아와 유럽 국가들이 차지했다. 1위에 오른 국가는 싱가포르(192곳)였고, 3위는 덴마크·룩셈부르크·스페인·스웨덴·스위스(186곳), 4위는 프랑스·독일·이탈리아 등 유럽 10개국(185곳) 순이었다.
여권지수에서 전년 대비 가장 큰 폭의 하락을 보인 국가는 영국이다. 영국은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 및 지역 수가 올해 182곳으로, 전년 대비 8곳 줄어 7위에 머물렀다. 영국의 엄격해진 반(反) 이민정책 탓에 아프리카 남서부 국가인 나미비아 등이 영국에 대한 무비자 규정을 폐지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브라질, 온두라스 등 7개 국가가 지난해 미국인에게 제공하던 무비자 혜택을 철회하면서 179곳을 기록, 10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헨리 여권지수에 세계은행 국내총생산(GDP) 데이터를 결합한 '헨리 여권 파워지수(HPP)'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HPP는 각 여권 소지자가 무비자로 갈 수 있는 국가들의 GDP 합계가 전 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측정한다. 지수가 높을수록 미국, 중국 등 경제 규모가 큰 나라에 비자 장벽 없이 접근할 수 있다는 의미로, 여행의 자유도를 넘어 경제·산업적 기회가 더 많이 열려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한국의 HPP 점수는 98.13%로, 2위 일본(96.18%)에 소폭 앞섰다. 미국은 72.37%로 27위에 머물렀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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