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 불응’ 쿠팡 대표, 수사 앞두고 해외 출국

임정환 기자 2026. 1. 1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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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한 의혹으로 경찰의 출석 요구를 받은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 대표가 한국을 떠나 외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경찰은 "(로저스 대표에 대한) 출국정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 측은 "출국금지·정지 등은 최소한 고발인 조사를 하고 진행하는 게 수사 절차"라며 "로저스 대표의 출국 당시에는 출국정지를 할 수 있는 일반적 수사 상황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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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측 ‘예정된 출장 일정’ 설명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가 지난 12월 3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한 의혹으로 경찰의 출석 요구를 받은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 대표가 한국을 떠나 외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경찰은 “(로저스 대표에 대한) 출국정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쿠팡 수사 종합 태스크포스(TF)는 로저스 대표에 대한 입국 시 통보를 법무부에 요청했다. 로저스 대표에 대한 입국 시 출국정지 여부는 검토 중이다.

지난달 29일 입국한 로저스 대표는 이틀간의 국회 청문회를 마치고 31일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쿠팡의 산업재해 은폐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이달 1일 고발인 조사를 하루 앞두고 로저스 대표의 출국 사실을 파악해 입국 시 통보를 요청했다.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수사 중인 사이버수사대도 이 같은 사실을 전달받고 1일 쿠팡 측에 로저스 대표의 5일 출석을 통보한 바 있다.

경찰은 로저스 대표 측이 5일 1차 출석 요구에 불응하자 지난 7일부터 이달 중순 중 특정일을 염두에 두고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이다. 쿠팡 측은 로저스 대표의 출국과 관련해 ‘예정된 출장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경찰은 외국인에 대한 출국정지는 내국인에 대한 ‘긴급출국금지’에 준하는 사유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 출입국관리법은 긴급출국금지의 요건을 ‘범죄 피의자로서 사형·무기 또는 장기 3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 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있을 때’로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경찰 측은 “출국금지·정지 등은 최소한 고발인 조사를 하고 진행하는 게 수사 절차”라며 “로저스 대표의 출국 당시에는 출국정지를 할 수 있는 일반적 수사 상황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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