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도움 되고 싶다던 아버지”…뇌사 50대, 장기기증으로 3명에 새 삶

이하린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may@mk.co.kr) 2026. 1. 1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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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 운전 차량과 충돌해 뇌사 상태가 된 50대 남성이 장기기증으로 3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떠났다.

14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2일 단국대학교병원에서 박용신(59)씨가 폐와 양쪽 신장을 각각 기증해 3명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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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에 장기기증 긍정 의사 표해
장기기증자 박용신씨. [한국장기조직기증원]
과속 운전 차량과 충돌해 뇌사 상태가 된 50대 남성이 장기기증으로 3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떠났다.

14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2일 단국대학교병원에서 박용신(59)씨가 폐와 양쪽 신장을 각각 기증해 3명을 살렸다.

고인이 기증한 뼈와 연골, 근막, 피부 등 인체조직은 환자 100여명의 기능적 장애 회복에 활용될 예정이다.

박씨는 지난해 10월 30일 과속 차량과의 충돌사고로 인해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해 뇌사 상태가 됐다.

가족들은 박씨가 생전에 장기기증에 대해 긍정적인 의사를 표한 적이 있었던 데다, 삶의 마지막 순간 다른 생명을 살리는 고귀한 일을 하고 떠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장기기증을 결심했다.

충남 홍성군에서 6남매 중 둘째로 태어난 박씨는 택시와 화물 트럭, 관광버스 운전 등 다양한 일을 했다.

그는 생전 밝고 활동적인 성격으로 정이 많고, 어려운 사람을 보면 먼저 다가가서 도움을 주는 따뜻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박씨의 아들 박진우 씨는 “생전에 장기기증을 통해 누군가의 삶을 살리고 세상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씀하시던 아버지가 실제로 여러 생명을 살리고 떠나셔서 자랑스럽다”며 “아버지께 사랑받은 만큼 저 또한 성실하고 따뜻하게 잘 살아가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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