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지법 폭동 배후’ 지목된 전광훈 구속영장 발부
[앵커]
지난해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 배후로 지목된 전광훈 목사가 사태 발생 1년 만에 구속됐습니다.
전 목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서부지법 난입을 부추긴 혐의를 받습니다.
배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지지자들이 법원 청사에 난입한 초유의 사태.
경찰은 서부지법 사태 배후에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있다고 봤습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지난해 1월 18일 : "이거는 바로 국민의 저항권이라는 것입니다! 서부 지방법원 주소를 한번 띄워 주세요."]
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경찰이 신청한 전 목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한 차례 구속영장 반려 이후 경찰은 추가 수사를 거쳐 특수 주거침입 등 혐의로 구속 영장을 재신청했습니다.
영장 심사에 앞서 전 목사는 혐의를 거듭 부인했습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 : "(서부지법 폭동 당시) 창문 부수고 들어간 사람들은요. 우리 팀이 아니고 그것은 다른 팀이에요."]
경찰은 전 목사가 신앙심을 내세워 지지자들을 심리적으로 지배하고, 측근과 유튜버 등에 금전 지원을 해, 난입을 부추겼다고 봤습니다.
전 목사는 당시 '국민 저항권'을 강조했는데, 영장 심사를 앞두고도 비슷한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지난 11일 : "근데 결국은요. 해결책은요. 우리나라 국민들도 멍청하니까. 국민 저항권밖에 없어."]
경찰은 지난해 압수수색 직전 교회 컴퓨터가 대거 교체되는 등 증거인멸 정황을 제시하며 구속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 목사가 구속됨에 따라 내란 선동과 증거인멸 등 이번 영장에 담기지 않은 혐의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거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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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현 기자 (veter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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