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호텔 감성 그대로… ‘모노그램’ 130주년 기념 팝업 열어
루이비통, 서울 도산 매장 리뉴얼… 세계 3곳에만 ‘모노그램’ 팝업 운영
명품 업계, 한국 명품 성장세 주목… 특별 전시와 교육으로 소비자 유치

올해는 모노그램이 만들어진 지 130주년이 되는 해라고 합니다. 루이비통은 이를 기념해 서울 강남구 루이비통 도산 스토어를 새단장해 대중에 공개했습니다. ‘여행의 예술’이라는 브랜드 정신을 담아 매장을 호텔 콘셉트로 재단장 했습니다.
1층은 호텔 로비처럼 체크인 카운터와 컨시어지, 호텔 금고 등의 공간으로 조성됐습니다. 특히 고객들을 안내해 주는 ‘컨시어지’ 공간에는 장인이 상주하며 수선과 스탬핑 등의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2층에는 알마, 네버풀 등 루이비통의 상징적인 아이코닉한 제품들이 전시돼 있습니다. 1992년에 파리의 건축미를 향한 경의를 담아 디자인된 ‘알마’가 전시된 발코니에는 파리의 낮과 밤을 배경으로 한 포토부스도 마련돼 있죠. 3층은 호텔 바(Bar) 공간으로, 샴페인을 보관하기 위해 제작된 ‘노에’를 볼 수 있습니다. 모노그램을 활용한 초콜릿 비스킷 모카 라테, 벨벳 화이트 초콜릿 드링크, 모노그램 초콜릿으로 장식된 밀푀유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루이비통은 최근 한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번 모노그램 130주년 팝업 스토어는 서울, 미국 뉴욕, 중국 상하이 등 전 세계에서 단 세 곳에서만 운영됩니다. 지난해 11월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6개 층 규모로 세계 최대 루이비통 매장인 ‘루이비통 비저너리 서울’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명품 업계가 한국 시장에 공을 들이는 건 한국 시장의 성장세가 여전히 크다는 점 때문입니다. 지난해 백화점 명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3% 늘어나는 등 명품 수요가 꾸준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루이비통뿐만이 아닙니다. 하이엔드 주얼리 브랜드인 반클리프 아펠이 운영하는 레콜 주얼리 아트 스쿨(L’ÉCOLE School of Jewelry Arts)은 올해 한국에서 일부 수업을 일시적으로 도입할 예정입니다. 레콜은 프랑스 파리를 비롯해 홍콩, 상하이, 두바이 등에서 주얼리 및 주얼리의 역사, 장인 기술과 보석학 등의 강좌를 운영하며 브랜드 가치를 알리고 있는 곳입니다. 이들뿐만 아니라 업체들의 특별 전시도 자주 열리고 있죠. 글로벌 브랜드들이 제공하는 특별한 공간을 찾아가 보는 것도 충분히 가치 있는 체험이 아닐까 합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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