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버스파업에 성남시 14일부터 분당~서울역 전세버스 투입
(성남=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서울 시내버스 노사 간 협상 결렬로 13일 첫 차부터 멈춰선 가운데 경기 성남시가 서울로 출퇴근하는 이용객이 많은 일부 노선에 파업 이틀째인 14일부터 전세버스를 투입하기로 했다.
![멈춰버린 버스 [촬영 이우성]](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13/yonhap/20260113214645013uieh.jpg)
성남시는 분당에서 서울역을 오가는 9410번 버스 노선의 이용 수요가 많아 14일 오전 6시부터 해당 노선에 전세버스 10대를 투입해 하루 40회 운행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전세버스는 출퇴근 시간대(오전 6~12시·오후 4~9시)에 20분 간격으로, 나머지 시간대(낮 12시~오후 2시)는 4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평소 9401번 버스는 출퇴근시간대 3~5분 간격으로 운행돼 전세버스 투입에도 시민들의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세버스는 한시적인 비상 수송대책으로 요금은 무료다.

앞서 서울시 버스노조는 지난해 12월 24일 통상임금 협상에서 사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 '올해 1월 13일'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다.
이 때문에 성남시가 진작 예고된 파업 사태에 늑장 대응해 시민 불편을 초래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분당에서 서울 광화문 근처로 출근하는 한 20대 남성은 "평소에 하루 수천명의 성남 시민이 분당에서 광역버스를 타고 서울로 출퇴근한다"며 "이런 사정을 잘 알고 있었을 텐데 파업 첫날부터 전세버스를 투입했어야 한 것 아니냐"고 시의 대응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성남시 관계자는 "전세버스를 미리 계약했다가 새벽에 노사 협상 타결로 파업이 철회되기라도 하면 이용도 못 하고 위약금을 물어야 하는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해 전세버스 투입 시기와 노선을 결정했다"며 "파업이 장기화하면 시민 불편을 고려해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gaonnu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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