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 전망]자동차·증권·우주항공·조선 ETF 관심을

환율이 슬그머니 다시 1천470원대까지 상승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들의 수급도 보수적으로 바뀌었고, 그간 가파른 상승에 반도체 대장주들은 쉬어가는 모양새다.
코스닥 핵심주인 제약바이오도 힘이 빠지는 모양새라 지수 자체는 당분간 큰 상승을 가져가기 힘들 것이다.
지난 한 주간 가장 뜨거웠던 이슈는 트럼프의 정치적 행보와 CES 국제 가전박람회에서 현대차의 행보였다.
트럼프 행정부의 초강경 행보가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는데 베네수엘라에서의 대담한 군사작전부터 이란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 그리고 국내 주택시장을 겨냥한 파격적 금융 정책까지 이 모든 이벤트는 표면적 변동성을 넘어 중간선거를 향한 정치적 총공세로 해석된다.
시장은 이를 알고 있기에 베네수엘라 사태 발생 열흘간 글로벌 증시는 오히려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고 에너지 패권 재편, 공급망 재편이라는 테마를 통해 새로운 투자 기회가 창출되고 있다.
CES에서 공개한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는 기대 이상이었다.
가정에 투입시키기 위해 개발되고 있는 것으로 보였던 지금까지의 휴머노이드 로봇들과는 다르게 산업 현장에서 사람보다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현대차는 실제 공장으로 투입해 이를 점점 현실화시킬 것이다.
현대차와 그룹 내 기업들은 이제 전통 자동차 기업으로의 밸류에이션을 받으면 안 된다. 세계 최고의 산업용 로봇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그룹으로 밸류에이션을 다시 산정해 볼 필요가 있겠다.
국내 ETF의 AUM(운용자산)이 지난 9일 기준 312조원을 달성했다.
전 세계적으로 ETF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국내 시장의 성장세는 압도적인데 ETF AUM 100조원 달성까지 21년이 걸렸고, 이후 200조원 돌파까지는 2년, 300조원까지는 고작 6개월의 시간이 소요됐다.
ETF 자금에 100조원의 자금이 유입되는데 걸린 시간이 6개월인 것인데, 가히 유동성 장세라는 것을 체감할 수 있는 수치이고 국내 증시에서 ETF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시장 참여자로서 분명하게 체감되는 게 비슷한 사업을 하는 회사더라도 주요 ETF 포트폴리오에 포함돼 있는 종목과 포함돼 있지 않은 종목의 수익률이 큰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ETF 규모가 커지다 보니 해당 ETF의 매수세가 영향을 끼치기도 하고, 수익률이 좋은 ETF들은 해당 ETF의 포트폴리오를 추종해 매매하는 기관과 개인들까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제는 투자 유망섹터로 판단되면 섹터 내 주요 ETF에 포함되는 종목을 투자종목으로 선정하는 것이 개인적으로 종목 선정의 중요한 한 과정이 됐고 아예 섹터 자체를 유망하게 본다면 개별 종목을 알아보기보다 ETF로 통으로 보유하는 게 변동성을 줄이면서 막상 지나고 보면 수익률도 더 좋은 경우가 많다.
그리고 작년 폭등한 금, 은, 구리 등 원자재도 실물로 투자하기는 번거롭지만 ETF 투자를 통해 간단히 자산가격을 누릴 수 있어 원자재 ETF 쪽으로도 자금이 많이 유입됐었다.
개인투자자들이 분명히 주의할 점도 있다.
인버스와 레버리지 ETF인데 인버스의 경우 자산가격이 폭락 시 ETF가 제로에 근접해질 수 있기 때문에 웬만하면 관심 갖지 않는 투자 습관을 가져야 하고, 레버리지나 선물 ETF의 경우 장기보유 시 롤오버 비용(월물 교체 비용)만으로 원금이 서서히 갉아먹힐 수 있어 이 또한 웬만하면 접근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그렇다면 현시점에서 가장 투자에 적합해 보이는 섹터 ETF를 꼽자면 자동차, 증권, 우주항공, 조선을 말씀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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