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정류장 이름 바뀌었는데 안내는 ‘옛 명칭’ 그대로
대구시 “전달 과정 착오…버스업체에 즉각 시정 요청”

대구 한 시내버스 정류장 명칭이 변경된 지 6개월이 지났으나 여전히 변경 이전 정류장명이 안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오전 북구 고성동 'iM뱅크파크 동편 앞' 버스정류장.
노선도에는 스티커를 부착해 명칭이 'iM뱅크파크 동편 앞'으로 수정된 상태였다.
하지만 836번 버스가 다음 정류장인 'iM뱅크파크 남편 앞'으로 향하자 '다음 정류장은 DGB대구은행파크 남편 앞입니다'라는 안내 방송이 흘러나왔다.

하차 태그기에도 'iM뱅크파크'가 아닌 'DGB대구은행파크'로 표기돼 있었다.
프로축구 대구FC의 홈 경기장인 'DGB대구은행파크'는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에 맞춰 지난해 1월 경기장 명칭을 변경했다.
앞서 iM뱅크의 요청을 받은 북구청은 명칭 타당성 검토 후 대구시에 명칭 변경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이어 'DGB대구은행파크 동편 앞(건너)' 명칭은 지난해 6월 20일 'iM뱅크파크 동편 앞(건너)'로 변경됐다.

버스정류장 명칭 변경은 구청에서 담당하는데, 국민 신문고 등 민원이 접수되면 구청에서 자체적으로 타당성 검토를 진행한다. 이후 '대구시 버스정류장 명칭 변경 안내 가이드라인'에 위반되는 사항이 없을 경우 시 버스운영과에 공문을 보낸다. 시는 내부 검토를 거쳐 버스 시스템에 반영하고, 관련 부서에 해당 내용을 전달한다.
하지만 전달 과정에서 변경 내용이 누락돼 현재까지 이전 명칭으로 안내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대구시 관계자는 "구청에서 공문을 받은 이후 버스 관련 부서에 전달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라며 "버스 업체에 다시 연락해 즉각 시정 조치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