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김씨 대동종친회산악회, 구봉산서 시산제
호국의 산서 친목 다짐…안전·화합 산행 다짐

의성김씨 대동종친회산악회가 최근 경북 의성군 구봉산에서 2026년 첫 공식 행사인 시산제를 봉행했다.
지난 10일 종친 회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성의 역사와 호국정신이 서린 구봉산 일대에서 열린 시산제는 올해 산행의 무사고와 회원들의 평안을 기원하는 전통 제례가 엄숙하게 진행됐다.
이날 시산제는 정성껏 준비한 제수를 올린 뒤 산악인 선서, 헌작, 축, 음복 순으로 진행됐다. 초헌은 김종록 부회장이, 아헌은 김규수 옥산면청년회장이, 종헌은 김원규 부회장이 각각 맡았다. 집례는 김시철 의성읍청년회장이, 축관은 김상훈 부회장이 담당해 전통 제례 절차를 이끌었다. 참석자들은 제복과 두건을 갖추는 등 정중한 예를 다해 행사의 격식을 높였다.

김기량 산악회장은 "산악회는 산행을 통한 자연스러운 만남으로 종친 상호 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이를 바탕으로 종친회가 활성화되도록 하자는 분명한 목적과 큰 뜻에서 출범했다"며 "올해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배려와 화합의 산행 문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경환 의성김씨 대동종친회장은 "정기적인 산행은 세대 간 교류를 넓히고 공동체 결속을 다지는 중요한 계기"라며 "산악회 활동이 종친회 활성화는 물론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토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산제가 열린 구봉산은 1896년 민비 시해와 단발령을 계기로 전개된 의병 활동의 근거지로, 역사적 의미가 깊은 장소다. 점곡 사촌마을 김상종·김희종 형제를 중심으로 결성된 의성의진이 첫 승리를 거둔 '구봉산 전투'의 현장이기도 하다. 봉수대와 한때 충혼탑이 자리했던 이곳은 호국·애향의 동산이자, 문소루와 봉의정, 체육공원 등 근린생활시설이 잘 갖춰진 휴식 공간으로 지역 주민들의 이용이 많다.
의성김씨 대동종친회산악회는 지난해 창립 이후 격월로 산행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회 50~80여 명이 참여해 산행을 통한 종친 간 화합과 단결, 가족애를 다지고 있다. 산악회는 올해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산행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