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2억6000만원을 질렀네요”...소리에 미친 고객이 산 물건은?

박윤균 기자(gyun@mk.co.kr) 2026. 1. 1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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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과 대형마트에 이어 편의점에서도 설 선물세트를 속속 내놓는 모습이다. 특히 2억원을 넘는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부터 1만원대 실속형 제품까지 갖추며 고객 모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과일, 한우 등 농축수산 선물세트는 5만원 이하 상품 비중을 전년 대비 40% 확대해 실속형 수요 공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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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2억6천만원대 오디오 패키지 출시
초저가 PB상품도 준비하며 이원화 전략
편의점 CU가 내놓은 2026 설 선물세트. BGF리테일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이어 편의점에서도 설 선물세트를 속속 내놓는 모습이다. 특히 2억원을 넘는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부터 1만원대 실속형 제품까지 갖추며 고객 모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편의점 CU는 병오년 설날을 맞아 670여 종의 설 선물을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3만원 득템 시리즈부터 2억6천만원대 오디오 패키지까지 실속과 프리미엄을 총망라했다.

특히 프리미엄 제품이 눈에 띈다. CU의 올해 선 선물 중 가장 고가의 제품은 ‘오디오벡터 네트워크 오디오 패키지’로 무려 2억6040만원에 달한다. 오디오벡터는 덴마크의 유명 수제작 하이엔드 오디오 제조사다. 이밖에도 윌슨베네시 네트워크 오디오 패키지(1억3900만원), 오디오벡터 올인원 오디오 패키지(5135만원)도 라인업에 포함했다.

주류에서도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등 프리미엄 와인을 준비했으며 위스키는 1억2000만원짜리 맥캘란 호라이즌을 비롯해 달모어 45년(3990만원) 등 초고가 상품을 예년보다 더 강화했다.

지난 추석엔 CU에서 7500만원짜리 위스키(글렌그란트 65년산)가 판매된 바 있다. 이는 지금까지 편의점 업계에서 팔린 역대 최고가 제품이다. 이번에 이 기록이 깨질지에 대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초저가 상품도 준비됐다. CU는 고객들의 알뜰 소비를 돕기 위해 최근 누적 판매량 1억개를 돌파한 초저가 PB PBICK 득템 시리즈를 설 선물로 내놨다. 닭가슴살, 통닭다리, 훈제오리 등으로 구성한 PBICK 득템 육가공 세트(3만원)와 빠삭, 불닭 먹태구이로 구성한 PBICK 먹태구이 득템 세트(3만9000원) 2종이다.

최근 편의점의 명절 선물 구매 동향에서 양극화가 뚜렷이 나타남에 따라 CU는 알뜰 소비자들을 위한 실속형 상품과 함께 개인의 취향과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프리미엄 상품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CU가 지난해 명절(설, 추석) 선물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5만원 미만의 중저가 상품의 매출 비중이 전체 54%를 차지했으며 10만원 이상 고가 상품의 매출 비중도 전체 20%에 달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5%p, 4%p 증가한 수치다.

GS25도 1010만원 골드바 내놓아
GS25에서 모델이 설 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GS리테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도 총 700여 종의 명절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GS25도 고물가 장기화에 따른 양극화 소비 트렌드에 맞춰 ‘프리미엄’과 ‘가성비’로 상품을 이원화해 구성했다. 실제로 GS25가 최근 3년간 설 선물세트 가격대별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2023년에는 5만원 이하 가성비 상품 매출 비중이 35%였던 반면 지난해는 40%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 20만원 이상 프리미엄 상품 매출 비중도 10%에서 35%로 크게 늘며 가격대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는 모습이었다.

이에 GS25는 역대 최다인 18종의 골드·실버 기획전을 진행한다. 붉은 말 골드바 4종(3.75g∙105만1천원~37.5g∙1010만원)이 대표 상품이다. 올해는 시세 반영을 하기 위해 별도 QR코드를 마련했다.

5대 샤또 2016 빈티지 세트(999만원) 등 프리미엄 주류도 준비됐다. 과일, 한우 등 농축수산 선물세트는 5만원 이하 상품 비중을 전년 대비 40% 확대해 실속형 수요 공략에 나섰다. 한우 선물세트는 기존 20만 원대 중심 구성에서 10만 원대 상품 비중을 늘렸으며 1만원대 초가성비 와인도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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