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채원 "연진이 같은 악역 해보고파…'하트맨' 캐릭터도 매력적" [RE:인터뷰③]

[TV리포트=강지호 기자] 배우 문채원이 더 다양한 도전을 하고 싶다는 진심을 전했다.
문채원은 9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함께 개봉을 앞둔 영화 '하트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하트맨'은 아르헨티나 아리엘 위노그래드 감독의 '노키즈'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돌아온 남자 승민(권상우)이 다시 만난 첫사랑을 붙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에서 절대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생기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문채원은 극 중 승민의 첫사랑 보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날 문채원은 "영화를 선보이는 게 오랜만이고, 영화를 찍고 시간이 흐른 후 개봉하게 돼서 두근거린다. 그런데 아무래도 영화는 결과가 중요하지 않냐. 그래서 결과까지 잘 이어지면 좋겠다는 마음 때문에 마냥 마음이 가볍지는 않고 부담이 되는 부분도 있다"고 전했다.
'하트맨'은 지난 2021년 촬영됐지만 코로나19 팬데믹 등과 시기가 겹쳐 개봉이 약 5년 간 밀렸다. 완성된 영화를 보게 된 소감에 대해 문채원은 "개인적으로 만족한다. 그런데 나는 이미 객관적인 시선은 잃은 상태라고 생각한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문채원은 "내가 주로 맡았던 캐릭터들과 적극적인 '하트맨' 속 보나는 다른 점을 가진 부분이 많아 그런 지점이 무척 재밌었다. 하지만 스크린 속에서는 잘한 것도, 못한 것도 전부 티가 나기 때문에 동시에 과제로 느껴지기도 했다"며 "그럼에도 찍는 과정이 좋았기 때문에 결과까지 잘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더 커지는 것 같다"고 흥행을 바라는 마음을 내비쳤다.
'하트맨' 속에서 '첫사랑의 아이콘'처럼 등장하는 문채원은 첫 장면부터 관객의 시선을 단번에 압도한다. 아름답게 표현된 스크린 속 모습에 대해 문채원은 "대사가 없는 장면이라 부담 없이 촬영에 나섰는데 막상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하는 과정에서 첫 출연 장면이 무척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단순히 예쁜 척을 한다고 (완성도 있는) 장면이 나올 것 같지 않다는 생각에 압박감이 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 장면이 설득력이 있어야 그 뒤 영화의 내용들이 개연성이 생기기 때문에 다같이 더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문채원은 그간 단아하고 올곧고 정직한 이미지를 가진 캐릭터로 팬들과 만나는 경우가 잦았다. 그는 "너무 좋은 이미지라 계속 가져가고 싶다. 하지만 무겁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 '하트맨'을 통해 관객들이 라이트한 느낌을 받으신다면 성공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문채원은 "악역을 해 본 적이 없다. '더 글로리' 연진이를 보면서 '저런 역할을 하면 (나는) 어땠을까, 잘할 수 있었을까' 싶더라. 안 해봤기에 알 수 없었던 것 같다"며 "다양한 역할을 하는 것이 일을 재밌게 할 수 있는 부분에 있어 중요한 것 같다. 그래서 배우들이 다양한 역할을 계속 맡고 싶어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제일 좋아하는 일인 만큼 계속 잘하기 위해서는 흥미를 유지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하트맨' 속 캐릭터도 즐거웠다"고 더 다양한 배역으로 팬들과 만나고 싶다는 진심을 전했다.
문채원의 색다른 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 코미디 영화 '하트맨'은 오는 14일 관객과 만난다.
강지호 기자 khj2@tvreport.co.kr /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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