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00억 입찰 담합 혐의’ 효성重·현대일렉 임직원 구속

한국전력이 발주한 설비 장치 입찰 담합 의혹을 받는 효성중공업과 HD현대일렉트릭의 임직원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2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최 모 효성중공업 상무와 정 모 HD현대일렉트릭 부장의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들은 한국전력이 2015년부터 2022년까지 발주한 6700억원 규모의 가스절연개폐장치(GIS) 입찰에서 사전에 물량을 배분하기로 합의하고 차례로 낙찰받은 혐의를 받는다. GIS는 발전소나 변전소에서 과도한 전류를 신속하게 차단해 전력 설비를 보호하는 장치다.
검찰은 이들 업체의 담합 행위로 한전 입찰 낙찰가가 올라가 한전에 손해를 끼치고 전기료 인상을 초래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앞서 지난해 10월 효성중공업과 HD현대일렉트릭을 비롯해 입찰 담합 의혹에 연루된 전력기기 제조 및 생산업체들을 압수 수색했다.
지난달 15일에는 LS일렉트릭, 일진전기 등 전력기기 업체 임직원 5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해 이 가운데 2명을 우선 구속 기소하고, 나머지 관계자들에 대한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이번 수사는 공정거래위원회가 2024년 말 GIS 입찰 담합에 연루된 10개 업체에 391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 일진전기, 제룡전기, 한국중전기사업협동조합 등 6개 사업자를 검찰에 고발하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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