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르는 '화재' 대책은 '부재'… 전기버스 확대 이대로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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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버스 화재가 우후죽순 발생하지만, 정작 대응방안은 전무한 실정이다.
경기도가 오는 2033년까지 모든 시내버스를 전기버스 등 친환경 버스로 전환키로 공언하면서 안전 관련 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전기버스가 늘며 도 곳곳에선 관련 화재가 나타나고 있지만, 이를 막을 방법은 없다.
지난해에는 광명시 한 버스차고지에 주차된 전기버스에서 갑작스럽게 화재가 발생(2025년 7월 23일자 온라인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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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시내버스 중 절반 이상 전기버스
리튬배터리 열 폭주 현상 발생땐
ABC소화기로는 화재 진압 어려워
"서울시 비치한 D형 소화기 검증 부족
정부서 세부지침 나오면 도입할 것"

전기버스 화재가 우후죽순 발생하지만, 정작 대응방안은 전무한 실정이다.
경기도가 오는 2033년까지 모든 시내버스를 전기버스 등 친환경 버스로 전환키로 공언하면서 안전 관련 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2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도내 전체 시내버스(7천579대) 중 전기버스는 절반 수준인 3천904대다. 여기에 2층 전기버스까지 포함하면 전기버스 수는 더 증가한다.
이처럼 전기버스가 늘며 도 곳곳에선 관련 화재가 나타나고 있지만, 이를 막을 방법은 없다.
리튬배터리 특성상 화재 시 열이 급격히 증가하는 '열 폭주 현상'이 발생해선데, 지난 2024년 말부터 비치가 의무화된 차량용 소화기(ABC 소화기)로는 효과를 볼 수가 없어서다.
실제 2024년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참사 당시, 직원들이 공장 내 리튬배터리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을 위해 ABC 소화기를 활용했지만 불을 끄는 데 실패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광명시 한 버스차고지에 주차된 전기버스에서 갑작스럽게 화재가 발생(2025년 7월 23일자 온라인 보도)했다.

현재까지 전기버스 화재를 막기 위한 정부의 지침은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일부 지자체에선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한 방안 마련에 분주하다.
대표적으로 서울시의 경우 리튬 화재진압용 전용 소화기(D형 소화기)를 전기버스·차량 등 대중교통에 비치해 초기 대응토록 했다.
그러나 도에선 어떤 대안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D형 소화기는 실효성이 적다고 판단, 정부의 관련 매뉴얼을 기다리고 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이런 상황서 도는 2033년까지 모든 시내버스의 친환경 차량 전환을 추진하면서 전기버스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전기버스는 전기차량에 규모가 커 사고 위험도 더 증가한다"며 "리튬배터리가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만큼 안전을 위해서 전용 소화시설을 개발·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현재 시중에 있는 D형 소화기가 리튬 배터리 화재 시 효과가 있는지 검증된 게 부족하다"며 "정부에서 소화 장비를 비롯한 세부 지침이 나오면 그때 본격 도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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