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도 괜찮아! 몸도 마음도 쑥쑥 자랄 수 있으니

겨울이라고 해서 움츠리고 있을 필요는 없다. 추운 날씨에도 적절한 신체 활동으로 체력을 키우고 즐거운 경험까지 쌓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이번 겨울방학, 평소 관심 있던 운동을 배우거나 겨울 시즌 놀이터를 찾아 아이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깨워보는 것은 어떨까. 은반 위에서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는 경험, 눈썰매를 타고 내려오며 지르는 환호성은 아이의 기억 속에 어떤 선물보다 따뜻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서울시, 눈썰매장과 스케이트장 운영
이밖에도 서울시는 2월8일까지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을 운영한다. 1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신체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1월31일부터는 루지와 봅슬레이 같은 겨울 종목 장비를 직접 보고 체험하는 홍보 부스도 운영될 예정이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30분까지며, 토요일과 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신나게 즐기는 곳곳의 겨울 놀이터
도봉구는 성균관대 도봉선수촌 야구장에 눈썰매장을 마련해 2월1일까지 운영한다. 길이 80m, 너비 15m, 높이 7m의 대형 슬라이드부터 미니 레일기차, 에어 범퍼카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입장료는 도봉구민은 무료, 타 구민은 2000원이다. 성북구 역시 우이천과 길음동 유휴부지에 눈썰매장과 얼음봅슬레이장, 스케이트장을 설치했다. 나무놀이 체험, 난타 공연, 어린이 뮤지컬 등의 즐길 거리도 더했다.
서초구는 여름에 운영하던 양재천 수영장을 ‘겨울눈놀이터’로 탈바꿈해 2월22일까지 운영한다. 눈썰매 슬로프를 비롯해 트램폴린·유아 에어바운스·눈놀이터 등 아이들을 위한 놀이 공간과 가족 휴식 공간 등이 마련돼 있다.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입장료는 서초구민 6000원, 타 구민 8000원이다.
용마폭포공원에 설치된 ‘중랑구 어린이 눈썰매장’은 올해 봅슬레이 슬로프를 처음으로 만들었다. 눈썰매 슬로프, 눈놀이 동산, 포토존 등이 마련돼 있으며, 2월8일까지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18살 미만 아동과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 외 지역에도 온 가족이 함께 추위를 날릴 수 있는 겨울 놀이 공간이 다양하다. 충북 보은군은 뱃들공원 앞 보청천 일원에 ‘겨울철 썰매장’을 열어 18살 이하 아동·청소년들에게 무료로 눈썰매와 디지털 스포츠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경기 부천시가 지난해 12월 개장한 야외 아이스 테마 공간 ‘부천 아이스월드 빙파니아’도 찾아볼 만하다. 아이스링크, 눈놀이 공간, 체험형 프로그램 등을 한데 모아 즐길 수 있는 겨울 콘텐츠 공간으로 구성했다. 어린이와 초보자들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빙파니아는 2월22일까지 매일 운영되며,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하루 7회차로 진행된다. 스케이트 이용료는 장비 대여를 포함해 1회 60분 기준 5000원이며, 썰매·슬라이드는 2000원(60분), 범퍼카 2000원(10분)이다.

평소 배우고 싶던 운동에 도전하는 기쁨
실내 클라이밍이나 수영, 태권도, 배드민턴, 탁구 등 아이의 취향과 연령에 맞춰 운동 배우기에 도전해봐도 좋다. 이러한 운동 프로그램은 아이들에게 단순히 운동 기술을 가르치는 것을 넘어, 타인과 협력하고 규칙을 지키는 사회성을 기르는 역할을 한다. 겨울에 더 긴장되기 쉬운 근육을 이완하고 성취감을 쌓는 데도 효과적이다.
보호자는 최고의 운동 메이트이자 안전 가이드
아이들이 안전하게 겨울 스포츠를 즐기기 위해서는 보호자의 세심한 주의와 격려가 중요하다. 야외 활동 시에는 장갑과 안전모 등 안전 장비를 잘 챙겨야 하며, 저온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도록 신경쓰고 중간중간 휴식 시간을 갖도록 하자. 운동을 할 때는 아이가 서툴거나 금방 포기하고 싶어 하더라도 평가하거나 다그치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 운동의 목적은 뛰어난 실력을 갖추는 것이 아니라, 몸을 움직이는 즐거움을 알아가는 데 있기 때문이다. “오늘 땀 흘리는 모습이 정말 멋졌어”라는 보호자의 구체적인 격려가 더해진다면, 운동은 아이의 일상에 단단한 습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박은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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