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어쩔수가없다', 美 골든글로브서 받은 엇갈린 성적표 [이슈&톡]

한서율 기자 2026. 1. 1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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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어쩔수가없다'가 골든글로브에서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주제가상, 장편 애니메이션상, 박스오피스 흥행상 등 3개 부문 후보에 오른 이 작품은 '주토피아 2', '엘리오',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등 글로벌 흥행작들과 경합한 가운데 최우수 애니메이션 영화(Best Motion Picture - Animated) 부문 트로피를 안았다.

쟁쟁한 글로벌 작품과의 경쟁에서 연이은 호성적을 거둔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제9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에도 청신호를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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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포스터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어쩔수가없다'가 골든글로브에서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의 베벌리 힐튼에서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에서 2관왕에 오르며 한국적 소재의 경쟁력을 보여준 작품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였다. 주제가상, 장편 애니메이션상, 박스오피스 흥행상 등 3개 부문 후보에 오른 이 작품은 '주토피아 2', '엘리오',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등 글로벌 흥행작들과 경합한 가운데 최우수 애니메이션 영화(Best Motion Picture - Animated) 부문 트로피를 안았다.

앞서 '케데헌'은 음악을 통해 악마로부터 세상을 구하는 케이팝 걸그룹 멤버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애니메이션은 넷플릭스에서 공개 일주일 만에 전 세계 41개국 1위를 기록했고 OST 8곡 역시 빌보드에서 19주 동안 머무르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한국계 캐나다인 매기 강 감독은 "한국 문화에 깊이 뿌리내린 영화가 전 세계 관객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고 믿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라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케데헌'는 같은 날 OST '골든(Golden)'으로 주제가상을 거머쥐었다. '골든'은 지난해 8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과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정상을 모두 석권한 바 있으며 유수 시상식의 유력한 후보로 점쳐진 바 있다. '케데헌'의 작곡가 겸 주인공 루미의 목소리 역으로 활약한 이재는 "저는 '거절은 방향의 전환이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그러니 절대 포기하지 말라. 문이 닫혀버린 경험을 한 모든 분들께 이 상을 바치고 싶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비록 영화 '씨너스: 죄인들'에 밀려 박스오피스 흥행상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2026 크리틱스 초이스'에 이어 골든글로브까지 연속 2관왕의 영예를 안으며 K-콘텐츠의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입증했다는 평가다. 쟁쟁한 글로벌 작품과의 경쟁에서 연이은 호성적을 거둔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제9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에도 청신호를 켰다.

영화 어쩔수가없다 포스터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마찬가지로 3개 부문에 후보로 지목됐다. 해당 작품은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외국어 영화상에 노미네이트 됐으나 수상에 실패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먼저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로 오른 이병헌은 한국인 최초로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큰 관심을 모았으나 아쉽게 수상의 영예를 얻지 못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조지 클루니('제이 켈리') 등이 후보로 오른 가운데 남우주연상 수상의 영예는 영화 '마티 슈프림'의 배우 티모시 샬라메에게 돌아갔다.

비영어권 영화 작품상과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 역시 각각 '시크릿 에이전트'와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에 내주며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이로써 '어쩔수가없다'는 후보에 오른 3개 부문 모두에서 수상이 불발됐으나 한국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뮤지컬·코미디 부문 주요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장르적 외연을 확장했다.

한편 전 세계 300여 명의 엔터테인먼트 업계 전문 심사위원들의 투표로 수상작을 결정하는 골든글로브는 매년 영화, TV 드라마, 작품에서 뛰어난 연기를 펼친 배우들을 대상으로 시상한다. 역대 한국 수상작으로는 2020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과 2021년 정이삭 감독의 영화 '미나리'가 있다. 두 작품은 외국어영화상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넷플릭스, CJ ENM]

어쩔수가없다 | 케이팝 데몬 헌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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