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사기로에 선 급성호흡부전 환자…에크모·협진으로 37일 만에 퇴원
신장내과·흉부외과·심장내과 등 다학제 협진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은 치료 지연 시 생존을 장담할 수 없었던 중증 급성호흡부전 환자를 에크모(체외막산소공급장치·ECMO) 치료와 협진을 통해 무사히 퇴원시켰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12월4일 안동병원에 도착한 환자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에크모 치료를 시작했다. 이후 중환자실로 옮겨져 인공호흡기, 에크모와 함께 24시간 연속 투석치료인 신대체요법을 동시에 적용하는 고난도 집중 치료에 들어갔다.
다학제 협진 시스템도 이뤄졌다. 주치의인 신장내과 방종효 과장을 중심으로 김정원 흉부외과 과장, 성중경 심장내과 과장이 에크모 운용과 심장 기능을 면밀히 감시했다. 오현주 감염내과 과장은 고열과 감염 징후 치료를 전담하고 박홍진 피부과 과장은 치료 중에 발생한 피부 발진을 조치하는 등 각 진료과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환자는 고비를 넘겼다.
환자는 점차 상태가 호전돼 입원 16일 만인 지난해 12월20일 에크모와 인공호흡기를 모두 제거하고 일반 병실로 전실했다. 이후 재활과 회복 치료를 거쳐 지난 10일 일상생활이 가능한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방 과장은 “환자가 도착한 즉시 에크모와 지속적 신대체요법(CRRT)을 가동해 골든타임을 확보했다”며 “여러 배후 진료과가 긴밀히 협력해 합병증을 막아낸 것이 환자의 생명을 지킨 결정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강신홍 안동병원 이사장은 “지역에서 발생한 중증 응급환자를 골든타임 내에 거점 의료기관이 완결적으로 치료해 낸 대표적인 사례다”면서 “앞으로도 에크모를 비롯한 의료 인프라와 배후진료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의료 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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