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생’ 노장 투수가 저평가된 FA?…통산 3553K ‘리빙 레전드’를 주목하는 이유는 ‘피안타율 0.053’ 신구종 스위퍼

또 한 명의 ‘리빙 레전드’가 현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남아있는 선수들 가운데 저평가된 선수에 꼽혔다. 다름 아닌 저스틴 벌랜더 이야기다.
MLB닷컴은 12일 FA 시장에 남은 선수들 가운데 저평가된 선수들을 소개했다. 스토브리그 개막을 앞두고 FA 상위 30위 내 이름을 올리지 못한 선수들이 대상이 됐는데, 여기에 벌랜더가 꼽혔다.
1983년생 벌랜더는 지금 은퇴해도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고도 남을 투수다. 통산 555경기에 선발 등판해 3567.2이닝을 던져 266승158패 평균자책점 3.32, 탈삼진 3553개를 기록했다. 250승-3500이닝-3500탈삼진은 메이저리그(MLB) 역사에서도 벌랜더를 포함해 단 10명 만이 달성한 기록이다.
이외에도 사이영상을 3번이나 수상했고, 2011년에는 최우수선수(MVP)까지 받았다. 여기에 월드시리즈에서도 2번이나 우승하는 등 이룰 것은 다 이뤘다.

벌랜더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재기에 도전했지만, 4승11패 평균자책점 3.85에 그쳤다. 하지만 전반기 0승7패 평균자책점 4.70에 그쳤던 성적이 후반기에는 4승4패 평균자책점 2.99로 월등히 좋아졌다. 특히 마지막 13경기의 평균자책점은 2.60이었다.
MLB닷컴이 주목한 부분은 바로 새 구종인 스위퍼였다. 벌랜더를 선택한 MLB닷컴의 토마스 해리건은 “스위퍼를 레퍼토리에 추가해 진정한 무기로 만들었다”며 “스위퍼의 피안타율은 고작 0.053에 불과했다. 2025시즌 MLB에서 50타석 이상 상대 타자를 상대한 구종 중 가장 낮은 피안타율”이라고 설명했다.
이룰 것은 다 이룬 벌랜더에게 남은 목표가 있다고 한다면 300승이다. 300승까지 34승만 남겨두고 있는 벌랜더는 지난해 후반기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면 충분히 도전해볼만하다.
물론, 이는 벌랜더가 새 팀을 찾은 경우에 해당하는 얘기다. 샌프란시스코와 계약이 끝난 벌랜더는 현재 새 팀을 찾고 있다. 뉴욕 양키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등의 팀이 벌랜더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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