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엑손모빌, 너무 꾀 부려"…베네수 석유투자 배제 시사

김경민 기자 2026. 1. 1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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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과거 두번이나 압류돼…재진출에 투자 보호책 필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석유기업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1.09. ⓒ AFP=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석유회사 엑슨모빌이 베네수엘라가 '투자 가치가 없는 나라'라고 언급하자 엑손모빌의 베네수엘라 투자를 막을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으로 돌아오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엑손의 반응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며 "엑손을 배제하는 쪽으로 기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의 대응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며 "너무 꾀를 부리고 있다(playing too cute)"고 지적했다.

앞서 대런 우즈 엑손모빌 최고경영자(CEO)는 9일 백악관에서 열린 글로벌 석유·가스 회사 CEO 초청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리는 그곳에서 자산을 두 번이나 압류당했다"며 "따라서 세 번째로 진출하려면 과거와는 상당히 다른 중대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엑손모빌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보호가 필요하며 베네수엘라의 석유·가스 관련 법률도 개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즈 CEO의 발언은 미국 석유회사들을 설득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베네수엘라 석유산업을 활성화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에 타격을 줬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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