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24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결실…화더코리아, 1000만 달러 투자·150명 고용

최관호 영남본부 기자 2026. 1. 1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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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군 화원 미나리, 수도권 도매시장 진입…전국 유통 본격화
수성구, 대외평가 63건 수상…인센티브 237억 확보

(시사저널=최관호 영남본부 기자)

지난 6일 강상기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직무대행과 왕밍 화더코리아 대표, 최기문 영천시장(왼쪽부터)이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제공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영천시청에서 영천시와 화더코리아와 함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자동차 부품 생산시설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화더코리아는 2026년부터 2031년까지 약 1000만 달러를 투자해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에 자동차 엑추에이터와 도어핸들 생산라인을 조성하고, 약 150명의 신규 고용을 계획하고 있다. 생산시설은 완성차 업체 공급망과의 연계를 염두에 둔 구조로 설계될 예정이다.

화더코리아는 자동차용 신품 부품 제조를 주력으로 하는 기업으로 2021년 7월 설립돼 경기도 시흥시에 본사를 두고 있다. 자동 도어핸들과 엑추에이터 등을 생산하며 현대·기아자동차를 주요 거래처로 두고 있다.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는 자동차 부품 산업을 중심으로 관련 기업들이 집적된 곳으로 이번 투자를 통해 기존 입주 기업과의 협업 가능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단일 기업 유치를 넘어 생산·기술·물류가 연계된 산업 생태계 조성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그동안 영천지구를 중심으로 자동차 부품과 첨단 제조업 분야에 특화된 투자 유치 전략을 추진해 왔다. 행정 지원과 인허가 절차 간소화, 지자체와의 협업 체계를 기반으로 기업 정착 가능성을 높인 것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상기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직무대행은 "화더코리아의 투자는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의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주력 산업과 연계된 기업 유치를 통해 경제자유구역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달성군 화원 미나리, 수도권 도매시장 진입…전국 유통 본격화

대구 달성군의 대표 특산물인 화원 미나리가 이달부터 가락농수산물도매시장 등 수도권 주요 도매시장을 통해 전국 소비자들과 만난다. 화원 미나리가 국내 최대 규모의 도매시장인 가락시장에 출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쉽지 않았던 변화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달성군 특산물 화원 미나리 ⓒ대구 달성군 제공

이번 출하는 하우스 내 직거래 영업으로 이어졌던 민원 문제를 해소하고, 미나리 유통 구조를 정상화하려는 달성군의 정책적 대응이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진 사례다. 달성군은 지난해부터 작목반과 화원농협 등 관계자들과 수차례 간담회를 열고 비정상적 영업 행위를 정비하는 한편, 안정적인 소비 판로를 마련하는 방안을 논의해 왔다.

특히 '미나리 소비촉진 판매지원 신규사업'을 신설해 가락시장 출하 초기 물류비를 지원하고, 수도권 소비 성향을 반영한 4㎏ 박스와 200g 소포장 제품 제작 예산도 추가로 편성했다.

온라인 유통 기반도 강화했다. '참달성' 온라인몰을 전면 개편하고 '고향사랑e음' 플랫폼을 활용한 비대면 판매를 확대하며, 단기 행사 중심 판매에서 벗어난 지속 가능한 유통 구조 구축에 나섰다. 이는 축제나 일회성 판촉보다 장기적인 자생력을 중시해 온 작목반의 요구를 반영한 결정이다.

달성군은 2025년 초 농업정책과·위생과·도시정책과가 참여하는 합동 추진반을 구성해 현장 단속과 홍보, 유통 다변화를 병행했고, 그 결과 농가의 자발적 참여도 점차 확대됐다. 40여 개 농가가 참여하는 작목반은 "하우스 영업 중단을 계기로 오히려 전국적인 인지도를 확보하는 전환점이 됐다"며 협력의 성과를 평가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미나리 유통의 비정상적 관행을 바로잡는 과정에서 얻은 성과는 농가의 자발적 참여와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화원 미나리가 전국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특산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수성구, 대외평가 63건 수상…인센티브 237억 확보

대구 수성구가 각종 대외평가에서 역대 최대 성과를 거두며 행정 경쟁력을 입증했다. 수성구는 지난해 중앙부처와 대구시 등이 실시한 각종 평가에서 총 63건의 기관상을 수상하고, 특별교부금과 교부세 등을 포함해 237억원 규모의 재정 인센티브를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대구 수성구청 전경 ⓒ대구 수성구 제공

이는 2021년 39건이던 수상 실적이 2025년 63건으로 늘어난 것으로, 구정 전반에서 성과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수성구는 행정안전부 주관 민원행정 발전 유공과 국가기록관리 평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전국 도서관 운영 유공 평가 등에서 국무총리 표창 3건을 수상했다. 행정·문화·안전·복지 등 주요 분야에서 고른 평가를 받은 것이다.

특히 수성구 대표 캐릭터 '뚜비'는 대한민국 우수문화상품(K-RIBBON)에 선정돼 지역 문화 콘텐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재난관리 평가 우수기관 선정과 함께 지역복지사업 평가 3년 연속 최우수, 노인맞춤돌봄서비스와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평가 대상 수상 등 재난·복지 분야에서도 성과를 냈다. 지방물가 안정관리 평가와 청년 도전 지원사업 평가에서도 우수 지자체로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수성구는 공모사업과 국·시비 연계 사업을 적극 발굴해 한 해 동안 국·시비 201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복합 기능 쉼터(스마트 셸터) 설치 등 주민 생활과 직결된 사업 추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수성구 관계자는 "체계적인 성과 관리와 현장 중심 행정이 결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 성과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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