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5개월 앞… 아산시장 후보 출마자 아직도 ‘안갯속’ [지선,누가뛰나]
공석된 ‘아산을지역구’도 함께 치러져
시장·국회의원 겹쳐…후보간 눈치싸움


[충청투데이 김경동 기자] 6·3 지방선거 충남 아산시장 선거는 지난해 4월 재선거 이후 1년 2개월 만에 치러지는 데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의 발탁으로 공석이 된 '아산을지역구'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함께 치러지면서 전국적인 관심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후보군들의 구체적인 움직임이 없이 추측성 소문만 무성한 상황이다.
후보등록 마지막까지 시장과 국회의원 선거에 대한 손익 계산서를 따져 결정할 것이라는 게 지역 정치권의 분석이다.
우선 지난해 재선거를 통해 시장에 복귀한 오세현(57) 아산시장의 출마가 유력하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오 시장은 4년 전 지선에서 박경귀 전 시장에게 패하며 재선에 실패했지만, 박 전 시장이 공직선거법위반으로 직을 상실하면서 지난해 재선거를 통해 시장으로 복귀했다.
오 시장은 시정에 복귀한 이후 '시정 정상화'를 외치며 시정장악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거는 등 3선을 염두에 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안장헌(49) 충남도의원과 김희영(58) 아산시의원의 도전도 점쳐진다.
안 도의원은 최근 마지막 의정보고회 개최로 지선에서 광역의원 출마 포기를 공식화하면서 배수의 진을 쳤다.
김 시의원도 박경귀 전 시장 재임당시 시의회 의장으로 단식농성까지 하는 강경한 이미지로 정치적 체급을 올렸다.
다만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따른 변수는 여전히 남아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명수(70)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과 맹의석(56) 아산시의회 부의장, 전만권(63) 전 천안부시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아산에서 내리 4선 국회의원을 지난 이명수 이사장은 지난 총선 불출마 이후 정치와 거리를 두고 있지만 중량감 있는 지역 정치인으로 시장에 출마해 마지막 봉사를 해 달라는 주변의 권고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맹의석 부의장은 앞서 지난 4월 아산시장 재선거 당시 시장 예비후보로 출마해 당내 경선을 거치는 등 이미 정치적 체급이 오른 상태다.
전만권 전 부시장은 2021년 정치입문 이후 두 차례 낙선의 아픔을 겪었지만 당시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선거를 치렀던 만큼 다시금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시장선거와 함께 치러질 '아산시을 보궐선거'는 각 정당의 전략적 선택에 따라 후보군이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현재까지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확정된 곳이 전국에서 4곳에 불과한 만큼 중량급 인사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지만, 일각에선 시장후보군으로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이들 간 교통정리가 되는 수준에서 마무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아직 지선과 관련해 구체적인 후보군 언급조차 안 되고 있는 깜깜이 상황"이라며 "설 연휴까지 정당별, 후보간 치열한 눈치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아산=김경동 기자 news122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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