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구속 갈림길, 전광훈 목사 "대통령 돼 돌아오겠다"

이현주 2026. 1. 1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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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배후 지목
연일 거리에서 무죄 주장 "불구속 100%"
구형 앞둔 尹 위해 "살려주시옵소서" 기도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1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전국 주일 연합 예배에 참석해 설교를 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해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를 부추긴 혐의를 받고 있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원로목사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이틀 앞둔 11일 "감옥에 다녀온 뒤 대통령이 되어 돌아오겠다"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사랑제일교회 전국 주일 연합 예배에 참석해 "내가 감옥에 가더라도 울지 말라"며 "하나님이 필요해서 감옥에 다녀온 사람은 다 대통령이 된다"고 말했다.

전 목사는 전날에도 같은 장소에서 자유통일당 주최로 열린 '자유통일 주사파 척결 국민대회'에 모습을 드러내 서부지법 난동 사태와 관련된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나는 반드시 불구속으로 나올 가능성이 100%"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해 1월 19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법원에 진입해 난동을 부리고 있다. 뉴스1

서울서부지법은 13일 오전 10시 30분 특수건조물침입, 특수공무집행방해 교사 등 혐의를 받는 전 목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 목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지난해 1월 19일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부지법에 난입해 폭력을 행사하도록 부추긴 혐의를 받고 있다.

전 목사는 이날 예배에서도 내란 우두머리 혐의에 대한 결심 공판을 앞둔 윤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윤 전 대통령을 살려주시옵소서"라고 기도했다. 지지자들을 향해선 "(윤 전 대통령이) 무죄가 나와야 하냐, 사형이 나와야 하냐. 기도 세게 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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