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전산 인프라 혁신·시민 교육으로 ‘체감형 디지털 행정’ 가속

김부신 기자 2026. 1. 1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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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만에 전산실 전면 개선…안정적 행정 서비스·재난 대응 역량 강화
정보화 교육 성과 확산, 2026년 AI 활용 교육 확대해 디지털 격차 해소 추진
▲ 김천시청 전경.

김천시가 전산 인프라 혁신과 시민 디지털 역량 강화라는 두 축을 통해 '체감형 디지털 행정' 구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안정적인 행정 서비스 제공은 물론 정보격차 해소와 생활 편의 증진까지 아우르며, 디지털 전환의 성과를 시민 삶 속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추진한다.

11일 김천시에 따르면 시대 변화에 발맞춰 시민 정보화교육과 정보화마을 육성을 통해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전산 인프라 고도화와 기록관리 체계 강화, 스마트 안전망 구축 등 행정 전반에 ICT 기반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약 30년 만에 이뤄진 전산실 전면 환경정비다. 시는 장기간 사용으로 노후화된 전산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해 정보시스템 운영의 안정성과 행정 서비스의 연속성을 크게 높였다. 기존 일부 서버에만 설치돼 있던 면진테이블을 모든 서버 랙(rack)에 전면 도입해 지진 등 외부 충격으로부터 주요 장비를 보호하고,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 환경을 구축했다.

또 내구연한이 경과한 공조설비(항온항습기)와 무정전전원장치(UPS)를 교체해 재난 상황에서도 행정 서비스가 중단 없이 제공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공간 재배치와 설비 정비를 통해 전산 운영의 효율성도 한층 강화했다. 여기에 실시간 장애 대응을 위한 모니터링 시스템과 출입관리시스템 도입, 전산실 전면 방염 자재 구축, 소방 설비 전반에 대한 재점검·보완을 통해 화재 등 비상 상황에 대한 대응 역량과 정보시스템 운영의 신뢰성을 높였다.

행정 내부 혁신과 더불어 시민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역량 강화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시는 시민정보화 교육과 디지털배움터 사업을 통해 정보격차 해소와 생활 밀착형 디지털 교육을 확대해 왔다.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정보화 교육과 고령층 중심의 디지털배움터에서는 한글·엑셀 등 기본 프로그램 활용은 물론 스마트폰 사용법, 키오스크 이용 방법 등 일상에 꼭 필요한 디지털 기술을 교육하고 있다.

이 같은 교육 성과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2025년 시민정보화 교육을 통해 총 449명의 교육생이 수료했으며, 이 가운데 149명이 컴퓨터 관련 자격증을 취득해 재취업이나 일자리 연계로 이어졌다. 디지털 교육이 단순 학습을 넘어 실제 사회·경제 활동으로 연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대외 평가에서도 김천시의 정보화 교육 성과는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주관으로 열린 '2025년 국민행복 IT경진대회'에서 장년층, 고령층1·2, 결혼이민자 등 각 부문에 4명의 수강생이 도내에서 유일하게 본선에 진출, 이 중 고령층(75세 이상) 부문 참가자가 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김천시 정보화 교육의 수준과 경쟁력을 전국적으로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김천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에는 인공지능(AI)을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시민 누구나 기술 변화에 뒤처지지 않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사람 중심의 스마트 도시 구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