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자로, 월 처방 위고비 추월…경구용·복제약 출시 관심

이병구 기자 2026. 1. 1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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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의 비만치료제 '마운자로'가 국내 출시 4개월 만에 월 처방 건수 1위를 차지했다.

전세계 비만치료제 시장이 확대되면서 주사 없이 복용하는 경구용 위고비와 저렴한 복제약의 국내 출시 시점에 관심이 쏠린다.

국내 위고비와 마운자로 처방 건수는 지난해 11월 총 16만8677건으로 4개월 만에 약 2.5배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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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치료제 위고비(왼쪽)와 마운자로. 노보노디스크·일라이릴리 제공.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의 비만치료제 '마운자로'가 국내 출시 4개월 만에 월 처방 건수 1위를 차지했다. 기존 1위였던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를 앞지른 것이다. 전세계 비만치료제 시장이 확대되면서 주사 없이 복용하는 경구용 위고비와 저렴한 복제약의 국내 출시 시점에 관심이 쏠린다.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마운자로 처방 건수는 국내 출시 4개월째인 지난해 11월 9만7344건을 기록했다. 출시 첫 달 대비 5.2배 급증한 수치다. 같은 기간 위고비 처방 건수는 7만1333건으로 마운자로가 월 처방 1위를 차지했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기반 비만치료제는 혈당 조절 호르몬인 인슐린과 글루카곤 분비를 각각 촉진·억제해 2005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먼저 승인됐다. 2015년까지 식욕 조절과 포만감 촉진 등 중추신경계 영향과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되면서 만성 체중 관리 약물로도 승인됐다.

GLP-1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는 전세계에서 확대되는 추세다. 2025년 GLP-1 비만치료제 매출액은 한화 100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국내 위고비와 마운자로 처방 건수는 지난해 11월 총 16만8677건으로 4개월 만에 약 2.5배로 늘었다. 

노보 노디스크는 1월 5일(현지시간)부터 미국에서 경구용 위고비 공급을 시작했다. 하루에 한 번 아침에 물과 함께 복용하는 방식이다. 경구용 위고비는 주사 공포가 있는 사람들의 접근 장벽을 낮춘다.

복용 방식을 준수하면 경구용 위고비도 기존 주사제와 효과·부작용이 비슷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출시일은 미정이며 별도 품목 허가와 급여, 약가 협의가 필요하다. 일라이 릴리의 경구용 비만치료제는 올해 3월경 미국 FDA 승인을 받을 전망이다.

위고비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의 특허 만료에 따른 복제약 등장도 주목받는다. 인도, 중국, 캐나다, 브라질, 튀르키예에서는 2026년 특허가 만료된다. 현재 월 수십만 원 수준인 가격이 수만 원대로 낮아진 복제약이 출시될 전망이다. 국내 특허는 2028년까지 유지된다.

[이병구 기자 2bottle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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