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내란' 결심·김건희 첫 재판… 서초동 '운명의 한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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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의 동계 휴정기가 끝나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운명을 가를 '슈퍼 위크'가 시작된다.
윤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에 대한 특검의 구형부터 체포동의안 표결 방해 혐의에 대한 1심 선고,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관련 재판까지 줄줄이 예정돼 있어 법조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내란 특검팀이 추가 기소한 건으로 특검은 지난달 26일 결심공판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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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김건희 '통일교 입당 의혹' 공판준비기일

11일 법조계 및 뉴시스 보도 등에 따르면 전국 각급 법원은 지난 9일부로 2주간의 휴정기를 마치고 이번 주부터 재판 일정을 재개한다. 윤 전 대통령 부부를 둘러싼 '3대 특검'의 주요 사건 재판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다.
가장 주목되는 일정은 13일 열리는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결심공판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이날 윤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조지호 전 경찰청장 등에 대한 변론을 종결한다.
재판부가 "13일엔 반드시 종결하겠다"고 못 박은 만큼, 이날 공판에서는 내란 특검팀의 최종 의견 진술과 구형, 변호인단의 최종 변론, 피고인들의 최후 진술이 진행될 예정이다. 형법상 내란 수괴 혐의의 법정형은 사형, 무기징역 또는 무기금고 등 세 가지뿐이라 특검팀이 어느 수위의 중형을 구형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16일에는 윤 전 대통령의 '체포방해 및 국무의원 심의권 침해' 혐의에 대한 1심 선고가 내려진다. 내란 특검팀이 추가 기소한 건으로 특검은 지난달 26일 결심공판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한 바 있다.
이 밖에 3대 특검이 추가 기소한 사건들의 재판도 줄줄이 시작된다. 12일에는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명분을 위해 평양에 무인기를 투입해 '북풍'을 유도했다는 의혹(일반이적 혐의)에 대한 첫 공판이 열린다. 특검팀은 그가 계엄 선포 명분을 만들 목적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북한 평양에 무인기를 수차례 투입했다고 보고 있다. 13일에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 위증 혐의에 대한 공판준비기일도 잡혀있다.
김건희 여사 관련 재판도 본격화된다.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우인성)는 김 여사가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통일교 교인들을 집단 입당시켰다는 의혹과 관련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공모해 자신들이 원하는 후보를 선출하기 위해 교인들을 조직적으로 동원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같은 날 윤 전 대통령의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도피' 의혹 사건 재판 절차도 시작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은 수사 외압 의혹을 받던 이 전 장관을 호주대사로 임명해 출국시키는 과정에서 부당한 지시를 내린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사건은 당초 형사합의34부에 배당됐으나, 재판장이 피고인 중 한 명인 이시원 전 비서관과 대학 동기라는 점을 들어 재배당을 요구, 형사합의22부로 담당 재판부가 변경되기도 했다.
황정원 기자 jw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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