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점→1점→15점→2점' 흔들리는 국대 OH, '6623득점 전설' 41세 초보 사령탑 어떻게 봤나

김지한은 2017~2018 V리그 2라운드 2순위로 지명된 프로 10년 차, 우리카드 5년 차 아웃사이드히터다. 2021년 우리카드로 트레이드된 후 본격적으로 경기에 나서며 상승 곡선을 그렸다. 아포짓 스파이커도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준수한 공격력에 서브, 블로킹 등 어디 하나 빠지는 것이 없어 2024년부터는 태극마크도 달았다.
다만 올 시즌은 성적이 만족스럽지 못하다. 20경기 72세트 176득점, 공격 성공률 44.35%로 블로킹 득점, 서브 득점, 리시브 효율 등 대다수 지표에서 커리어 평균보다 못한 모습을 보인다. 시즌 초반에는 국가대표 일정으로 인한 체력적 부담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그러나 차츰 폼이 올라오는 다른 대표팀 선수들과 달리 김지한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전반적으로 활약이 들쭉날쭉하다. 공격이 잘 풀리는 날이면 리시브나 서브도 덩달아 좋아진다. 안 풀리면 그날은 모습을 보기 힘들다. 최근 5경기 득점 흐름만 봐도 8점, 15점, 1점, 15점, 2점으로 갈피를 잡기 힘들다. 무엇보다 강점 중 하나였던 서브의 위력이 감소한 것이 크다.
파워풀한 강스파이크로 에이스를 기록하던 과거와 달리 올 시즌은 플로터 서브로 범실을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 탓에 서브 범실은 한층 줄어들었지만, 외국인 선수들의 서브 감각에 그날 경기 흐름이 좌지우지되는 일이 잦아졌다.

8일 대한항공전을 앞두고 박 대행은 "범실이 하고 싶어서 하는 건 아니다. 기술적인 문제도 있을 수 있지만, (김지한은) 심리적인 문제가 가장 크다고 본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오히려 지난 경기(OK저축은행전)에서는 김지한에게 플로터 서브를 하지 말고 강하게 서브를 넣으라고 했다. 몇 개 빗나가도 상관없다고 했다. 범실을 조절해야 할 상황이 오면 그때 하면 된다"라고 덧붙였다.
이미 지난 시즌부터 뜻대로 잘 풀리지 않는 상황에 선수 본인도 지친 상태다. 그 모습을 해설위원 시절부터 봐온 박 대행은 차츰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기다려줄 생각이다.
박 대행은 "마음을 편하게 해주려고 한다. 워낙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 위축이 많이 돼 있다. 그런 부분을 풀어주려 많이 노력 중이다"라며 "최근에 (김)지한이가 한 팬이 보내준 좋은 글귀 덕분에 안정을 찾았다고 한다. 그렇게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으면 경기도 편안한 마음으로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라고 미소 지었다.

그런 상황에서 주전과 비주전의 간극을 줄이고 선수단의 동기부여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박 대행은 사령탑 데뷔 경기였던 OK저축은행전에서 16명의 선수를 모두 기용하며 가능성을 엿봤다.
대한항공과 4라운드 홈경기는 좋은 사례였다. 이날 김지한은 1세트 2득점을 기록한 후 한성정(30)과 교체됐다. 교체로 들어온 한성정은 57%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4득점을 올리며 우리카드의 3-0 셧아웃 승리를 이끌었다.
그렇게 기복을 줄이고 선순환 궤도로 올라서 봄 배구까지 향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현재 6위 우리카드는 8승 12패(승점 24)로 3위 한국전력(12승 9패·승점 34)과 승점 차가 10점에 불과하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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