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안성기 생전 편지 공개.."세상 바꿀 수 없이 필요한 건 착한 사람"[Oh!쎈 이슈]

[OSEN=선미경 기자] 배우 고(故) 안성기의 아들 안다빈 씨가 아버지의 편지를 공개했다.
안다빈 씨는 10일 오후 자신의 SNS에 고 안성기가 남긴 장문의 편지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9일 영결식에서도 언급했던 편지였다.
안다빈 씨가 공개한 편지는 고 안성기가 1993년 11월 작성한 것이었다. 편지에는 “다빈아 너가 이 세상에 처음 태어나던 날, 아빠를 꼭 빼어 닮은, 아빠 주먹보다도 작은 너의 얼굴을 처음 보는 순간 아빠의 눈에는 어느새 눈물이 글썽거렸지. 그런데 벌써 이 만큼 커서 의젓해진 너를 보면 아빠는 이 세상에 아무것도 부러울 것이 없구나”라고 적혀 있었다.
이어 안성기는 아들에게 “다빈아, 다빈이는 이 다음에 어떤 사람이 되러야 할까? 그래 아빠는 다빈이가 항상 겸손하고 정직하며 남을 사랑할 줄 아는 넓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자신의 일에는 최선을 다하고 시간을 꼭 지킬 줄 알며 실패나 슬픔을 마음의 펴오하로 다스릴 줄 아는 그런 사람이 되거라”라고 전했다.

또 “그리고 무엇보다도 남자는 야망과 용기를 잃지 말아야한다. 어떤 어려움 앞에서도 자신을 잃지 말고 끝없이 도전해 보아라. 그러면 네가 나아갈 길이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안성기는 “그리고 너에게는 동생 필립이 있다는 것을 항상 기쁘게 생각하고 동생을 위해 기도할 줄 아는 그런 형이 되거라”라고 적었다.
마지막으로 “내 아들 다빈아. 이 세상에서 참으로 바꿀 수 없이 필요한 것이란 바로 ‘착한 사람’이란 것 잊지 말아라”라고 자신의 뜻을 전했다.
고 안성기는 지난 5일 오전 9시,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향년 74세. 고인은 문화훈장 최고 등급인 금관문화훈정을 받았으며, 지난 9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장례 미사 및 영결식이 엄수됐다. /seon@osen.co.kr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안다빈 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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