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을 위한 2026년 공공일자리 사업 가이드 [신철호의 실전 인생2막]

최재원 기자(himiso4@mk.co.kr) 2026. 1. 1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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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철호의 실전 인생2막 <12>
[신철호의 실전 인생2막]은 퇴직을 앞두고 있거나 퇴직 이후 새로운 삶을 준비 중인 중장년층을 위한 생애설계 실전 칼럼입니다. 인생 2막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일(재취업·창업), 재무(연금·소득관리), 여가(배움·취미), 주거(이동·정주), 관계(가족·사회) 등에 대한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실행 가이드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2026년 새해를 맞이하며 많은 이들이 다양한 목표를 설정했을 것이다. 건강관리를 위한 운동, 자기계발을 위한 학습, 생활습관 개선 등 개인적 목표들이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새로운 일자리’를 찾겠다는 결심은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중대한 결정이다.

이런 목표를 가지고 있는 중장년들 가운데 명확한 전문성과 탄탄한 네트워크를 보유하여 빠르게 재취업에 성공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상당수는 오랜 경력단절이나 산업구조 변화로 인해 막막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번 칼럼에서는 새해 새로운 일자리를 얻는데 있어서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어디서부터 정보를 찾아야 할지 모르는 분들에게 실질적이고 접근 가능한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필자는 지난 10여 년간 서울시를 비롯한 광역 및 기초 지자체들은 중장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다양한 공공일자리 및 인턴십 사업을 운영해왔다. 이는 단순히 고용률 통계를 개선하기 위한 임시방편이 아니고 중장년들이 도약할 수 있는 사업으로 발전해나가고 있다.

그 첫번째 이유로는 이러한 사업은 사회적 필요와 개인 역량의 연결이라는 점이다. 고령화, 돌봄 공백, 환경문제, 디지털 격차 등 우리 사회가 직면한 현안들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중장년층이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하여 참여자 개인에게는 사회적 가치 실현의 기회가 되고, 지역사회에는 실질적인 문제 해결의 통로가 된다는 것이다.

두번째 이유로는, 퇴직 중장년들의 경력 전환을 위한 교두보가 된다라는 것이다. 1~2년의 참여 기간 동안 새로운 분야에서의 실무 경험을 쌓고, 관련 자격증 취득이나 전문 교육을 병행하면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데 이는 이후 민간 일자리로의 재취업이나 사회적경제 조직 창업 등 다양한 경로로 확장될 수 있는 발판이 된다.

마지막 세번째 이유로는 퇴직 후 연금 수령시까지의 소득크레바스 시기 경제적 안정성 확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참여 기간 동안 월 일정 수준의 급여를 보장받으며, 4대 보험 가입을 통해 사회안전망 내에서 안정적으로 커리어 전환을 준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이다.

그럼 이러한 사업이 무엇이 있고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서울과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대표적인 중장년 공공일자리 사업을 소개해본다.

1. 서울시 매력일자리
먼저 서울특별시 매력일자리는 서울시와 자치구,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며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는 근로형 공공일자리이다. 참여자는 실제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정해진 근무시간 동안 일하며, 서울형 생활임금이 적용된 시급을 직접 지급받는다. 2026년 기준 시급을 기준으로 급여와 4대 보험비, 주휴·연차수당이 보장된다. 여러 개의 세부사업 중에서 최대 3개까지 선택하여 지원할 수 있고, 통합공고를 통해 한 번에 모집이 진행된다. 공공영역에서의 경력을 쌓고 이후 민간 취업으로 연계하고자 하는 참여자에게 적합한 사업이다. 현재 서울시 홈페이지에 공고가 이미 나와 있고 마감이 임박하니 빠르게 알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2. 서울시 가치동행일자리
다음으로 서울시 가치동행일자리사업은 근로계약을 통해 임금을 받는 방식이 아니라, 중장년층이 자신의 경험과 역량을 사회공헌 활동으로 활용하는 참여형·활동형 일자리에 가깝다. 활동 시간은 월 최대 57시간 이내로 제한되며, 활동비는 시간 기준으로 산정되어 지급된다. 또한 참여 전 기초교육을 반드시 이수해야 하며, 교육 참여 시에는 소정의 실비가 지원되고 상해보험도 제공된다. 비교적 근무 부담이 적고 사회적 의미를 중시하는 참여자에게 적합한 구조다. 추후 서울시50플러스재단의 공고를 참고하면 될 것이다.
3. 경기도 이음일자리
경기도에서 운영하는 경기도 이음일자리는 앞선 두 서울시 사업과 달리, 참여자에게 직접 급여를 지급하는 방식이 아나라 중장년을 채용하는 기업에 대해 경기도가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는 고용연계형 사업이다. 기업이 만 40세 이상 중장년을 일정 기간 이상 채용하면, 경기도가 기업에 지원금을 지급하는 형태이다. 참여자는 해당 기업과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급여를 받게 되며, 급여 수준은 기업의 근로조건에 따라 달라진다. 따라서 구직자 입장에서는 이음일자리 참여기업의 채용공고에 지원하고, 면접 등을 통해 그 기업에 취업에 되어야 하는 사업인것이다. 이 사업의 특징은 이렇게 이음일자리를 통해 계속지원하는 비율이 높은 사업이라는 것인데 이 사업을 취업을 위한 수단으로 생각해도 될 것이다.
4. 경기도 베이비부머 라이트잡
마지막으로 경기도 베이비부머 라이트잡은 50~64세 중장년을 대상으로 한 단시간 일자리 중심 사업이다. 주 15시간 이상 36시간 미만의 비교적 짧은 근무시간이 특징이며, ‘가볍게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지향한다. 이 사업 역시 경기도가 기업에 월 40만 원의 지원금을 지급하는 구조로, 근로자의 임금은 기업과의 근로계약에 따라 최저임금 이상으로 지급된다. 풀타임 근무가 부담스러운 중장년층이나 생활 균형을 중시하는 참여자에게 적합하다.

이러한 공공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몇가지 당부를 드리자면 이 사업을 단순 인건비 지원 사업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사업들은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참여자는 명확한 성과와 책임을 요구받을 수 있으며, 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전문성과 헌신이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참여자들이 이 사업을 수행하면서 수동적 자세를 지양해야 한다. 일자리가 ‘용돈이나 받는 자리’라는 안일한 생각은 본인의 성장 기회를 스스로 차단하는 것이며, 적극적인 학습 태도, 새로운 환경에 대한 개방성, 동료 및 조직과의 협력 의지가 필수적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많은 분들이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그것은 이 사업은 본인의 경력을 위한 디딤돌이지 종착역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참여 기간 동안 얻은 경험, 네트워크, 역량을 바탕으로 다음 단계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설계하고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정기적인 자기평가, 경력개발 계획 수립, 관련 자격증이나 교육과정 이수 등을 병행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전략적 접근이 꼭 필요하다. 중장년의 경험과 열정은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소중한 자산이며, 그것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는 지금 바로 앞에 열려 있다. 주저하지 말고 한 걸음 내딛어보시길 바란다.

신철호 상상우리 대표

신철호 상상우리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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