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수사’ 박정훈-‘계엄헬기 거부’ 김문상 별 달아
정보사령관도 38년만에 非육사
‘계엄버스’ 탑승 한명도 승진못해

국방부는 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소장 이하 장성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해 11월 13일 중장 31명 중 20명을 교체한 역대급 ‘물갈이 인사’ 이후 두 달 만의 후속 장성 인사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발표된 이번 인사에서 준장에서 소장으로 진급한 인원은 총 41명(육군 27명, 해군 7명, 해병대 1명, 공군 6명)이다. 대령에서 준장 진급자는 총 77명(육군 53명, 해군 10명, 해병대 3명, 공군 11명)이다.
육군의 소장과 준장 진급자 중 비육사 출신은 각각 11명(41%)과 23명(45%)으로 나타났다. 바로 직전의 2024년 인사 때 소장과 준장 진급자의 비육사 비율은 각각 20%, 25%였다. 정보사령관엔 1988년 이진백 사령관 이후 38년 만에 학군장교(ROTC) 출신이, 육사 출신이 중용됐던 육군 인사참모부장과 육군 정책실장에도 각각 장희열 소장(ROTC 32기)과 이경진 소장(학사 23기)이 임명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비육사 출신 비율은 관련 기록이 있는 10년 내 최고 수준”이라며 “역대 소장 이하 육군 장성 인사에서 비육사 출신이 가장 많이 진급한 걸로 봐도 된다”고 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중장 인사 때 육군 중장 진급자 14명 중 비육사 출신은 5명으로 최근 10년 내 가장 많이 배출됐다. 중장 인사 때처럼 이번에도 비상계엄 당시 이른바 ‘계엄버스’에 올랐던 간부는 한 명도 진급하지 못했다.
이번에 진급한 박정훈 해병 준장은 국방부 조사본부장(소장 직위) 대리로 보직된다. 해병대 군사경찰 병과에서 장성이 배출된 것은 최초이고, 국방부 조사본부장을 해병대 출신 장성이 맡는 것도 처음이다. 해병대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준 4군 체제 개편 추진과 맞물려 해병대의 위상 강화 의미로 해석된다. 비상계엄 당시 수도방위사령부 작전처장이었던 김문상 대령은 준장으로 진급해 합동참모본부 민군작전부장으로 임무를 수행한다.
공군 준장 진급자 중 비조종 병과 비율도 예년의 25%에서 45% 수준으로 높아졌다고 군은 설명했다. 여군도 2002년 최초 장군 진급 이후 이번에 소장 1명, 준장 4명 등 총 5명이 선발돼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육군 공병병과 출신 예민철 소장은 수십 년간 보병·포병·기갑·정보 장교만 기용됐던 사단장에 보직될 예정이다. 공군 전투기 후방석 조종사 출신 김헌중 소장은 전투기 무장·항법·비행 임무를 수행하는 후방석 지속요원 가운데 1990년대 이후 처음으로 소장으로 진급했다.
해병대에선 박성순 소장이 기갑병과 출신 첫 사단장에 보직됐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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