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채연·송선희·조수정·이완숙, 4인 초대전 옹달샘미술관서 개막
구채연·송선희·조수정·이완숙, 4인 중견 여성작가 초대전이 깊은산속옹달샘에 위치한 옹달샘미술관(충청북도 충주시 노은면 우성1길)’에서 10일부터 2월 28일까지 열린다. 새해를 맞아 희망과 힐링, 자연과 행복, 집과 가족 등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전시다. 전시 공간 내 1980년대 시절, 작은 집, 방 한칸을 연출한 ‘1988 덕선이네 집’ 포토존도 시선을 끌 전망이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여성작가 4인은 각자의 감성적 미술 언어로 개인에게는 정서적 안정감을, 사회에는 미술을 통한 문화 향유 기회 폭을 넓히는 데 기여해 왔다.
이 중 구채연 작가는 일상에서 조용히 자라고 있는 마음들 즉 기다림, 설렘, 다정함을 그린 작품들을 선보인다. 화면엔 반려동물, 현대인을 의인화한 고양이가 등장해 작품과 관객들 간 교감의 깊이를 더한다. 치유와 힐링, 자연과 일상, 삶에 대한 여유와 아름다움을 캔버스에 입체적으로 담아왔다.

송선희 작가는 식물들과 함께 보낸 일상의 기록과 자연을 여행하며 느낀 감성적인 순간들을 서정적인 유화로 표현한 작품들을 내놓았다. 자연이 건네는 조용한 속삭임, 자연이 주는 안정감 등을 그려오고 있다.

조수정 작가는 따스한 색상을 캔버스 위에 그려낸 작품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마음 깊이 간직해온 유년시절 집과 자연, 그 안에 새겨진 추억을 독특한 재료를 혼합해 작품을 빚어내오고 있다.
이완숙 조각가는 중년 여성 시선으로 우리 주변의 평범한 삶 속에 깃든 따뜻함과 웃음을 솔직하게 표현한 조각 작품들을 전시한다. 레진, 찰흙, 석고, 철 등 다양한 재료로 완성된 작품에는 인간적 온기가 느껴진다.
4인 작가들, 작가 노트에서
구채연 작가는 전시노트에서 일상에서 느끼는 감사함과 자연을 통한 치유, 소통의 중요성을 의인화된 고양이, 찻잔, 꽃과 나무, 숲속의 작은 집 등을 통해 전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구 작가는 “기다림, 설렘, 사랑처럼 크게 말하지 않아도 분명히 존재하는 감정들이다. 화면 속에 자주 등장하는 그릇과 상자, 식물과 별은 무언가를 담고 키워내는 마음의 모습이며 시간을 믿고 건네는 나의 태도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이어 “그 안에는 누군가의 꿈이기도 하고, 사랑이기도 하며 아직 이름 붙이지 못한 마음일 때 수도 있겠다. 작품 속 고양이들은 우리 가족의 반려동물이기도, 어떨 때는 나 자신이기도, 가족이기도, 때로는 그림을 보는 누군가를 떠올리며 그리기도 한다. 나의 또 다른 ‘집’이기도 한 그림들이 겨울과 봄의 경계에 선 지금, 잠시 멈춰 자신의 속도를 돌아보는 작은 쉼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송선희 작가는 “나는 180여 종의 식물을 키우며, 식물들과 교감한 일상을 기록하고 자연을 여행하며 느낀 감성적인 순간들을 유화로 담아낸다”며 “아침마다 반려 식물들과 마주할 때면, 마치 나만의 정원에 머무르는 듯한 평온함이 찾아온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작업을 통해 자연이 건네는 조용한 속삭임을 되살리고 싶다. 작품 속 ‘별’은 소원이 머무는 자리이자 희망이 숨 쉬는 형태다. 별들은 우리가 지켜야 할 관계의 거리, 다시 말해 서로를 존중하는 공간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조수정 작가는 “바람과 숲, 음악과 여행, 햇빛과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독특한 질감을 가진 백토와 황마 위에 혹은 그 위에 질감을 더한 혼합 재료로 표현한다”며 “따뜻한 집으로, 시들지 않는 꽃으로 여러 가지 문양으로 환하게 피어난다”고 전했다.
이어 “나에게 작업은 위로이고 카타르시스이고 대화를 나누는 친구이다. 그리고 나를 찾아가는 길이고 마음에 기쁨을 채워주는 충전기이며 인생”이라고 밝혔다.

이완숙 작가는 “내 작품 속 주인공은 인생이란 큰 무대에서 엄마로, 아내로, 아줌마로, 조연으로 살아온 중년여성”이라며 “세월의 무게에 비록 이름은 잊히고 있지만 소녀 시절 꿈을 찾아 떠나는 즐거운 여행을 모티프로 삼아 상상 세계를 표현한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에 스토리텔링을 더해주는 ‘1988 덕선이네 집’은 인기리에 방영된 TV드라마,‘응답하라1988’이 전달한 집과 가족의 의미를 재현해 본 것이다.

이 외 전시 무대인 옹달샘미술관 내부엔 구채연·송선희·조수정 작가가 수제로 만든 아트상품들도 전시 판매된다. 아트작품 파우치, 핸드메이드 명함꽂이, 작품 달력, 모빌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재)아침편지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깊은산속옹달샘’은 지난 2003년 고도원 이사장의 ‘꿈 이야기11’에서 시작되어 전국 수많은 후원자들이 뜻을 모아 건립된 마을이다. 프랑스 틱낫한의 플럼 빌리지, 인도 오르빌 마을, 조화로운 삶의 저자인 헬렌과 스콧 니어링 부부가 세운 미국 ‘굿 라이프 센터’의 설립, 운영 방식과 맥을 같이하며 문화와 예술 치유를 경험하는 마음치유센터를 지향한다.
2025년 6월 ‘옹달샘미술관’을 개관, 기존 공간 콘텐츠에 예술 치유의 힘을 보탰다. 지난해 11월11일에는 ‘숲속작은도서관’도 개관했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불륜’ 김민희, ♥홍상수와 혼외자 출산 후 첫 공식석상…“촬영장서 수유”
- ‘홍상수♥’ 김민희, 혼외자 출산 후 인상 달라졌나…워킹맘 패션 ‘눈길’
- ‘증조부 친일 논란’ 하영, 중국 SNS 사과문만 갑자기 삭제. 왜?
- [공식] ‘엑디즈 탈퇴’ 건일 “녹취 속 욕설, 팬들 향한 것 아냐”
- ‘♥전진’ 류이서, 남편과 13살 차이 오해 부른 동안 외모 “실제론 3살 차”
- [공식] 이강인, 연예활동 개시···로제·박보검 소속사와 계약
- “매국노 안상호” 엄은향, 하영家 저격,…광복절에 누리꾼 ‘열광’
- ‘역주행돌’ EXID 혜린, 월매출 1억4000만 원 ‘대박 타코집’ 사장 된 근황 공개
- [공식] 채영, 14년 JYP에 작별인사···“트와이스도 계속”
- ‘재벌남친 결별설’ 리사, ♥ 3살 연하 ‘태국 차은우’ 배우와 열애설 활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