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2026 병오년 ‘붉은 말의 해’ 특집①…적토마처럼 ‘자신 있게 나아가는’ 한 해를 기원하다
‘말의 해 맞이한 2026년 새해 기념품부터
패션·외식·편의점 등의 유통 트렌드까지


우정사업본부가 2026년 기념우표 총 16종을 발행했다. 1월에는 귀엽고 친숙한 ‘아기 동물’ 이미지를 활용해 우표를 발행하고, 2월에는 2025년에 이어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담은 ‘제주도 오름’ 시리즈를 통해 자연과 생태보존의 중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5월에는 어린이날을 기념해 ‘프린세스 캐치! 티니핑’ 기념우표를, 6월에는 세계적인 한류열풍의 중심인 ‘K-팝’ 아티스트를 소재로 기념우표를 제작해 우표에 대한 관심을 높일 계획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이외에도 올해 KBO 리그, 로보트 태권브이, 백범 김구 선생을 주제로 기념우표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느 때보다 금이 귀한 선물이 되고 있는 요즘, 한국조폐공사의 베스트셀러 제품이자 매년 새해를 기념하는 ‘십이간지 카드형 골드 시리즈’를 주목해보자. 올해 ‘2026 말의 해 카드형 골드’ 앞면에는 힘과 재물운을 상징하는 말이 복주머니를 이고 힘차게 달리는 모습을 담았다. 여기에 ‘FINE GOLD’, ‘(Au)999.9’, 중량, ‘KOMSCO’ 등의 문자와 홀마크가 담겨 있다. 뒷면에는 보는 각도에 따라 문자나 숫자가 바뀌는 잠상(Au↔9999, 금↔金↔Au↔9999) 기술을 적용했다. 십이간지 카드형 골드 시리즈는 조폐공사 쇼핑몰 화폐제품 판매관 등에서 구매 가능하다.

‘라이팅 힙(Writing Hip, 손글씨 쓰기를 힙한 문화로 즐기는 현상)’ 트렌드에 맞춰 몰스킨이 2026년 다이어리를 선보였다. △피너츠 리미티드 에디션부터 △에센셜 다이어리 △클래식 다이어리 △비제아 다이어리 △라이프 스파이럴 다이어리 △프로 다이어리 △스마트 플래너 등이 출시됐다.
먼저 깔끔한 디자인과 실용성으로 몰스킨을 대표하는 ‘클래식 다이어리’는 블랙, 사파이어 블루, 스칼렛 레드, 머틀 그린, 파스텔 라일락, 아쿠아마린 색상을 만나볼 수 있다. 스누피 캐릭터를 담은 ‘피너츠 리미티드 에디션’은 노트와 18개월 다이어리, 2026년 12개월 다이어리(그린, 오렌지 컬러 2종)가 포함됐다. 다이어리 커버에는 스누피 캐릭터 일러스트와 대사가 그려져 있어 피너츠 특유의 따뜻한 감성을 전달하며, 특히 원작의 디테일을 담은 내지 디자인과 스티커로 소장 욕구를 높인다.

팬톤 컬러 인스티튜트의 전무이사 리트리스 아이즈먼(Leatrice Eiseman)은 2026년 올해의 컬러에 대해 “우리를 둘러싼 소음은 점점 커지고, 내면의 목소리를 듣기란 점점 더 어려워졌습니다. 클라우드 댄서는 의식적인 단순화의 선언이며, 외부의 수많은 방해 요소에서 벗어나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라고 설명한다.

패션업계는 물론이고 호텔, 인테리어업계도 새해를 맞아 팬톤 2026년 올해의 컬러 ‘클라우드 댄서’를 접목한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먼저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은 클라우드 댄서의 밝고 정제된 화이트 톤을 중심으로 담백하고 안정적인 컬러 무드를 담은 디저트, 케이크, 칵테일 등의 미식 컬렉션을 선보였다. 그중 서울 베이킹 컴퍼니의 ‘Cloud Dancer 테마 케이크’는 부드러운 우유 무스와 은은한 장미 향 가나슈, 라즈베리의 산미를 조화롭게 구성해 깔끔한 피니시를 구현했으며, 시즌 컬러 분위기를 담아 절제된 미감을 강조했다(2026년 3월 31일까지 판매, 최소 2일 전 예약). 더 그리핀 루프톱 바에서는 칵테일 ‘Cloud Whisper’를 선보인다.
노루페인트는 ‘클라우드 댄서’를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팬톤페인트 4종을 공식 출시했다. 노루페인트가 출시한 팬톤 컬러 적용 제품은 벽지 및 실내 모든 벽면에 사용 가능한 △팬톤페인트 내부용, 실내 다목적 리폼에 적합한 △팬톤페인트 멀티용, 실외 콘크리트 벽과 시멘트 몰탈 등에 사용하는 △팬톤페인트 외부용, 실내외 목재 및 철재 전용 △팬톤 우드 & 메탈 등 4가지 용도로 구성됐다. 해당 제품은 전국 팬톤페인트 전문점과 노루페인트 공식 온라인 몰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새로운 표준(뉴노멀)이 되면서, 삼성패션연구소는 올해의 패션 시장 핵심 키워드를 ‘WILLOW(수기응변隨機應變)’로 선정했다. ‘WILLOW’는 버드나무를 의미하며, ‘수기응변’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태도를 뜻하는 단어이다. 즉 세파에 흔들리면서도 꺾이지 않는 버드나무의 유연함을 주목해야 한다는 것.
2026년 패션 시장의 ‘WILLOW’ 키워드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Warm Growth Potential(성장 여력이 여전히 남아있는 패션 마켓), △Integral Market(적분 시장, 작은 브랜드들의 큰 힘), △Light and Agile with AI(가볍고 민첩한 AI 기반 운영 혁신), △Lavish on Experience(경험 사치, 제품보다 경험에 투자하는 소비), △Officewear Onward(진화하는 오피스웨어), △Widen the Possibilities(대담한 한 걸음)로 각각의 의미를 담고 있다.
그중에서도 ‘작은 브랜드들의 큰 힘’, ‘AI 기반 혁신’ 등이 주요 키워드로 전망된다.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 자신만의 취향, 가치, 라이프스타일이 뚜렷해지며 올해는 ‘작은 브랜드’들이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AI 활용이 일상화’되며 개인의 세밀화된 취향에 맞는 브랜드를 AI를 통해 쉽게 살 수 있게 되면서, 소비자의 쇼핑 여정이 점차 ‘발견 중심의 쇼핑’으로 변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K2가 2026년 ‘붉은 말의 해’를 맞아 아웃도어 시장을 관통할 키워드로 ‘홀스(H.O.R.S.E)’를 선정했다. △Hybrid Wear(하이브리드 웨어), △Originality Matters(오리지널리티) △Refined Performance(세련된 퍼포먼스), △Story & Experience(경험 중심 소비), △Effortless Functionality(무의식적 편의성) 등의 시장 트렌드가 떠오를 것이라 예측한 것.
올해는 소비자의 선택 기준이 가격이나 디자인뿐만 아니라 기능성, 실용성, 브랜드의 정체성과 스토리, 상품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경험까지 구매 판단의 핵심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아웃도어 시장에선 ‘아웃도어와 일상의 경계를 허문’ 도심과 일상에서 부담 없이 착용하는 올라운드 멀티 제품 등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이며, 기능적 요소가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브랜드가 가진 스토리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 콘텐츠 등도 강화될 전망이다.

삼성웰스토리가 출시한 2026년 외식 산업 트렌드 도서 『2026 K-외식 패러다임 대전환』에 따르면 2026년 K-외식 트렌드의 9대 키워드로 △경력상품, △B2AI(Business to AI), △K-푸드 투어, △집밥경제, △초미세가격, △올데이 올라운더, △IP-유니버스, △네이션 밸런싱, △엑시프트(Exit+Shift)가 선정됐다.
이 중 삼성웰스토리가 가장 주목한 키워드는 바로 ‘경력상품’이다. ‘경력상품’은 과거에 단종된 인기 상품을 재출시해 개발비와 리스크를 줄여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려는 최근의 상품 전략 트렌드를 보여주는 키워드이다. 물가 상승으로 실질 소득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스낵류, 외식메뉴, 식품 굿즈 등 외식 시장에서 검증된 경력상품을 소비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편의점 업계 CU가 2026년 편의점 산업의 핵심 키워드를 ‘FASTER’로 선정했다. FASTER는 △Frontier(상품 차별화), △Abroad(글로벌 확장), △Station(사회적 역할), △Tech-driven(리테일 테크 고도화), △Enlarge(중대형 점포 확대), △Rapid(빠른 서비스 제공)의 앞 글자를 따온 키워드이다.
최신 소비 트렌드에 가장 발 빠르게 반응하는 편의점업계는 가격, 품질, 다양성 등 모든 측면에서 상품력을 높인 차별화 상품(Frontier) 발굴이 중요 키워드로 꼽힌다. CU의 경우 작년 한해 동안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 가나디 컬래버 시리즈, 가성비 PBICK 시리즈 등 프론티어 제품군을 출시하며 인기를 끌어왔으며, 최신 소비 동향을 반영해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2026 병오년 ‘붉은 말의 해’ 특집…적토마처럼 ‘자신 있게 나아가는’ 한 해를 기원하다 ②탄에서 계속됩니다.)
[글 시티라이프부 박찬은 기자 park.chaneun@mk.co.kr, 이승연 기자 lee.seungyeon@mk.co.kr]
[사진 및 일러스트 게티이미지뱅크, 각 브랜드, 매경DB]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1013호(26.01.13)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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