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임현주 아나운서, MBC 육아 휴직 “잠시 멈춤이 필요한 순간”[전문]

[뉴스엔 김명미 기자]
MBC 임현주 아나운서가 육아 휴직을 한다.
임현주 아나운서는 1월 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다음 주까지 방송을 진행하고 육아휴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어 "아리아(딸)는 제가 일찍 출근하는 걸 알아서 한동안 새벽 5시가 좀 지나면 일어나 엄마를 찾았다. 출근 준비로 바쁜 와중에 달래다가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목욕탕 작은 의자에 앉혀놓고 씻던 날도 많았다"며 "언젠가 잠시 멈춤이 필요한 순간에 휴직을 결심해야지 했는데 그 첫 결심이 지금인가 보다"고 털어놨다.
또 임현주 아나운서는 "'생방송 오늘아침'은 다음 주까지 진행한다. 7년 반이라는 시간을 함께한 프로그램과 제작진, 동료들과의 이별이 쉽지 않아 매일 마음 체력을 끌어쓰며 헤어지는 중"이라며 두 딸과 방송국에서 찍은 사진을 공유했다.
한편 임현주 아나운서는 지난 2023년 2월 영국 출신 작가 다니엘 튜더와 결혼, 같은 해 10월 첫 딸을 품에 안았다. 지난해 2월 둘째 딸을 출산하면서 두 아이의 엄마가 됐다.
이하 임현주 아나운서 게시글 전문.
다음 주까지 방송을 진행하고 육아휴직에 들어갑니다. 아이 둘을 낳고 출산휴가만 보낸 채 일을 해왔습니다. 회사에 출근하는 게, 방송하는 게 좋았고 육아에만 올인할 자신도 없었거든요. ⠀ 아리아는 제가 일찍 출근하는 걸 알아서 한동안 새벽 5시가 좀 지나면 일어나 엄마를 찾았어요. 출근 준비로 바쁜 와중에 달래다가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목욕탕 작은 의자에 앉혀놓고 씻던 날도 많았습니다. 그렇게 일찍 일어나니 어린이집에 가면 졸려한다는 선생님 말씀에 마음이 아프기도 했고요. ⠀ 어느 날부터 잠들기 전 아리아와 이런 대화를 매일 했어요. ⠀ “엄마 아침에 어디 가?” “회사.” “회사 가면 뭐 해?” “TV 나와.” ⠀ 효과가 있었는지 아침에 엄마가 회사 간다고 말해주면 이해하는 얼굴을 짓는 것 같았습니다. ‘부모의 빈틈이 아이를 키운다’는 말을 믿으며 퇴근해서 만나면 더 진하게 사랑해줘야지 다짐했고요. ⠀ 언젠가 잠시 멈춤이 필요한 순간에 휴직을 결심해야지 했는데 그 첫 결심이 지금인가 봅니다. ⠀ '생방송 오늘아침'은 다음 주까지 진행합니다. 7년 반이라는 시간을 함께한 프로그램과 제작진, 동료들과의 이별이 쉽지 않아 매일 마음 체력을 끌어쓰며 헤어지는 중입니다. ⠀ 휴직을 앞두고 오늘, 이른 아침 두 아이가 엄마의 일터를 찾았습니다. 엄마가 방송하는 모습을 보고 회사 곳곳을 함께 걸어봤어요. “여기가 엄마 회사야.” ⠀ 아이들을 보니 반가운 엄마와, 여기 어쩐지 익숙한데 싶을 첫째, 아침 외출이 졸린 막내까지. 이 장면을 오래 기억하고 싶어 사진으로 남겨둡니다.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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