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아들에게 쓴 안성기 편지 “세상에 필요한 건 착한 사람이란 걸 잊지마” [이런뉴스]

김세정 2026. 1. 9.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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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고(故) 안성기 배우의 영결식에서 고인의 장남 안다빈 씨는 유족을 대표해 감사 인사를 전한 뒤 5살 때 아버지로부터 받은 편지를 소개했습니다.

"물론 저에게 써주신 편지이긴 하지만 저희 모두에게 남기고 가신 메시지인 것 같기도 하다"면서 편지를 직접 읽어 내려갔는데요.

그리고 너의 동생 필립이 있다는 것을 항상 기쁘게 생각하고, 동생을 위해 기도할 줄 아는 그런 형이 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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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고(故) 안성기 배우의 영결식에서 고인의 장남 안다빈 씨는 유족을 대표해 감사 인사를 전한 뒤 5살 때 아버지로부터 받은 편지를 소개했습니다.

"물론 저에게 써주신 편지이긴 하지만 저희 모두에게 남기고 가신 메시지인 것 같기도 하다"면서 편지를 직접 읽어 내려갔는데요. 편지를 낭독하는 동안 참석한 이들 사이에서 흐느낌이 터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영상에 담았습니다.

(영상편집: 유화영)

◎ 안성기 배우가 5살 아들에게 보낸 편지

다빈아, 니가 이 세상에 처음 태어나던 날 아빠를 꼭 빼어 닮은 아빠 주먹보다도 작은 너의 얼굴을 처음 보는 순간 아빠의 눈은 어느새 눈물이 글썽거렸지.

그런데 벌써 이만큼 커서 의젓해진 너를 보면 아빠는 이 세상에 아무것도 부러울 것이 없구나.

다빈아, 다빈이는 이다음에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 그래, 아빠는 다빈이가 항상 겸손하고 정직하며 남을 사랑할 줄 아는 넓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자신의 일에는 최선을 다하고 시간을 꼭 지킬 줄 알며 실패나 슬픔을 마음의 평화로 다스릴 줄 아는 그런 사람이 되거라.

그리고 무엇보다도 남자는 야망과 용기를 잃지 말아야 한다.

어떤 어려움 앞에서도 자신을 잃지 말고, 끝없이 도전해 보아라. 그러면 니가 나아갈 길이 보인다.

그리고 너의 동생 필립이 있다는 것을 항상 기쁘게 생각하고, 동생을 위해 기도할 줄 아는 그런 형이 되거라.

내 아들 다빈아, 이 세상에서 참으로 바꿀 수 없이 필요한 것이란 바로 착한 사람이란 것을 잊지 말아라.

1993년 11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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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정 기자 (mabel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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