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약금 면제 후 가입자 15만명 이탈

전남일보 2026. 1. 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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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사태 여파 지속…하루 평균 1만7천명 이동
KT 위약금 면제 첫날, 1만명 대거 이탈. 연합뉴스 자료사진

해킹 사태에 따른 후속 조치로 중도 해지 고객을 대상으로 위약금 면제를 시행 중인 KT에서 이탈한 가입자가 15만명을 넘어섰다. 위약금 면제 시행 이후 통신사 간 가입자 이동이 급증하며 시장 혼란도 커지고 있다.

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KT를 떠난 가입자는 2만425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만5701명은 SK텔레콤으로, 5027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으로 옮긴 가입자도 3524명에 달했다.

위약금 면제가 시작된 지난달 31일부터 전날까지 KT의 누적 이탈 가입자는 15만4851명으로, 하루 평균 1만7000명 이상이 다른 통신사로 이동한 셈이다. KT는 오는 13일까지 해지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의 위약금 면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앞서 SK텔레콤도 지난해 해킹 사태 이후 7월 열흘간 위약금 면제를 실시했으며, 당시 약 16만명의 가입자가 다른 통신사로 이동한 바 있다. 이번 KT 사례 역시 당시와 유사한 규모의 가입자 이동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동통신사 간 가입자 유치 경쟁이 격화되면서 보조금 지원 확대 등 과열 양상도 감지되고 있다. 이에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허위·과장 광고 여부 등을 점검하는 현장 단속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