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정부 나서 활성화 특별법까지… '모듈러 주택' 대세 될까 [인포+]

최아름 기자 2026. 1. 9. 11:29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더스쿠프 인포로 본 세상
모듈러 주택 시장 커질까
공사기간 줄이는 것부터
현장 사고 위험 감소까지
모듈러주택 특별법 추진
최고층 공동주택도 시도
국토교통부는 모듈러 주택 특별법을 추진 중이다. [사진 | 뉴시스] 

안전하면서도 빠르게 지을 수 있는 건설 공법이 있다면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 그런 기술은 이미 있다. 공업화주택이다. 공업화주택은 크게 세가지로 나뉜다. 모듈러(Modular) 주택,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recast Concrete), 인필(Infill) 주택이다.

모듈러 주택은 공장에서 골조와 벽, 내부 설비를 완성한 후 현장으로 가져와 조립하는 방식이다. 프리캐스트 콘크리트는 공장에서 부품처럼 만든 콘크리트 부재를 가져와 현장에서 조립한다. 인필 공법은 주택용 내부벽체, 싱크대, 화장실 등을 공장에서 조립하고 현장에서 골조에 삽입해 완성한다(표①).

이런 공업화주택은 십수년 전에 도입됐지만 관련 시장이 커진 건 최근 들어서다. 2012년(1건)부터 2023년까지 평균 1~2건에 불과했던 공업화주택 인증 건수는 2024년과 2025년 각각 6건(11월 기준)으로 늘어났다(표②).

이중 가장 각광을 받는 건 모듈러 주택이다. 높은 곳에서 작업할 필요가 없고, 공사기간을 기존 대비 20~30%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표③). 그래서인지 대형 건설사 중 모듈러 주택 사업을 하는 곳도 늘어났다(표④).

2020년 모듈러 주택 사업을 위해 GS건설이 만든 '자이가이스트(자회사)'는 최근 단독주택·공동주택 인증을 받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3년 용인 영덕에 국내 최고층 모듈러 공동주택(13층·106호)을 건설했다. 이듬해인 2024년엔 모듈러 주택 공법을 실증하기 위한 'H-모듈러랩'을 열었다.[※ 참고: 현대엔지니어링이 만든 모듈러 공동주택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한 행복주택이다.]

[일러스트 | 게티이미지뱅크]

정부 역시 모듈러 주택에 힘을 쏟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현대엔지니어링이 2023년 시공한 것보다 더 큰 400호, 22층 규모의 모듈러 공공주택을 추진 중이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특별법도 추진하기로 했다. '모듈러 건축 활성화 지원에 관한 특별법(모듈러 특별법)'이다.

최근 국토부가 추진하기로 한 모듈러 특별법의 골자는 모듈러 건축을 법적으로 정의,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 수립, 모듈러 맞춤형 표준 기준 수립, 모듈러 건축 진흥구역 지정, 모듈러 인증제도 도입, 우수 모듈러 인센티브 부여, 규제 특례 적용 등이다(표➎). 이제 관건은 모듈러 주택이 얼마나 많은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느냐다. 과연 공장에서 만든 '조립식 주택'은 경제성과 안전을 모두 챙길 수 있을까.

최아름 더스쿠프 기자
eggpuma@thescoop.co.kr

Copyright © 더스쿠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