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화질·무료 자판기·누이카츠…올해 일본 트렌드를 한눈에 [책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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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유행은 거창한 담론보다 일상에서 시작된다.
최근 출간된 2026 일본에서 유행하는 것들(사진)은 이런 관점에서 일본 사회의 변화를 정리한 트렌드 리포트다.
이 책은 패션, 식음료(F&B), 여가, 주거, 여행 등 일본 사회 전반에서 관찰되는 54개 트렌드를 8개 분야로 나눠 소개한다.
개별 유행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해당 현상이 나타난 배경과 일본 사회에서 갖는 의미를 함께 설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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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유행은 거창한 담론보다 일상에서 시작된다. 무엇을 먹고, 어떤 물건을 고르며,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지 같은 선택들이 모여 사회적 흐름을 만든다. 최근 출간된 2026 일본에서 유행하는 것들(사진)은 이런 관점에서 일본 사회의 변화를 정리한 트렌드 리포트다.
이 책은 패션, 식음료(F&B), 여가, 주거, 여행 등 일본 사회 전반에서 관찰되는 54개 트렌드를 8개 분야로 나눠 소개한다. 개별 유행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해당 현상이 나타난 배경과 일본 사회에서 갖는 의미를 함께 설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집필은 일본 현지 정치·경제·사회·문화를 다뤄온 일본 전문 뉴스사이트 재팬 코리아 데일리가 맡았다. 현장에서 축적된 취재와 기사들을 바탕으로, 소비와 생활 방식의 변화가 사회·산업 전반에 어떤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는지를 정리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책에는 일본 MZ(밀레니얼+Z)세대의 감정과 소비 성향을 보여주는 사례들이 담겼다. 연애 유형을 MBTI처럼 분류한 '러브 타입 16', 불안과 무력감을 웃음으로 전환한 '고고고미', 선명함을 의도적으로 피하는 '저화질 열풍' 등은 최근 일본 젊은 세대의 정서를 반영하는 흐름으로 소개된다. 가격이나 기능보다 감정적 만족과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 방식 역시 '파케가이', '마네파 소비', '무료 자판기' 등의 사례를 통해 설명된다.
문화와 취향의 변화도 주요하게 다뤄진다. '세주가오'로 불리는 새로운 미의 기준, 산리오 캐릭터의 재부상, 몬치치와 다마고치의 재등장은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감성이 결합된 일본식 트렌드의 단면으로 제시된다. 여기에 짧고 몰입도 높은 쇼트 드라마, 누이카츠 같은 여가 방식, 욕조보다 인터넷 환경을 중시하는 주거 선택, 웰니스와 소도시 중심의 여행 트렌드 등도 함께 담겼다.
출판사는 이 책이 일본 사회의 현재를 생활 단위에서 이해하려는 독자, 일본 시장을 관찰하는 기획자와 마케터에게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일본 여행을 앞둔 독자에게는 현지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미리 살펴볼 수 있는 자료로 활용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2026 일본에서 유행하는 것들은 1월 중순부터 전국 주요 서점과 온라인 서점을 통해 판매된다. 예약판매는 9일까지 진행된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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