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공원에 기부자 시민 이름 새긴다…‘우리동네 초록기부 챌린지’
정원·수목·벤치 등 선택해 기부하면 명패 설치, 식재 기념행사 초청
주민·기업·단체 누구나 참여 가능

서울 강남구 개포동 일대 근린공원에 곧 태어날 손주에게 첫 선물을 주고 싶은 마음을 담아 손주 이름을 새긴 작은 정원을 선물하거나, 결혼 10주년을 기념해 벤치에 날짜와 문구를 담아 추억을 남길 수 있게 된다.
강남구는 초록우산과 함께 주민 참여형 기부 캠페인 ‘우리동네 초록기부 챌린지’를 진행, 오는 2월 18일까지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강남구에 따르면 이번 챌린지는 주민·기업 후원으로 양재천변 개포동·서근린공원에 정원·수목·벤치를 조성하고, 기부자 이름과 특별한 기념 문구가 담긴 명패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단순한 금전적 기부를 넘어, 기부자의 추억이 공원의 일부가 되는 참여형 캠페인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개인의 소중한 기념일과 추억이 강남의 공원 곳곳에 스며들어, 이웃과 아이들이 함께 누리는 쉼터로 재탄생하는 뜻깊은 나눔”이라며 “앞으로도 일상 속 녹지 공간을 확충하고, 미래세대가 자연의 혜택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강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초록기부 챌린지에는 서울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기업·단체의 사회공헌 활동과 연계해 참여할 수도 있다.
기부 항목은 크게 3가지다. 정원은 1구좌(3.3㎡)당 60만 원이며, 식재 수종에 따라 ‘따숨정원’(양지정원)과 ‘머묾정원’(음지정원) 등을 고를 수 있다. 수목은 산딸나무·단풍나무 중 선택해 1그루당 10만 원에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벤치는 1인용 50만 원, 2인용 100만 원, 야외 테이블 벤치 250만 원으로 구성돼 있다.
참여 희망자는 캠페인 포스터의 QR코드로 접속하거나 초록우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구글 폼으로 참여 유형과 명패 문구를 작성한 뒤, 후원 페이지에서 금액을 결제하면 신청 완료된다. 전화 신청도 가능하다.
초록기부 챌린지 참여자에게는 ▲기부자 성명과 기념일이 새겨진 명패 설치 ▲후원확인서 및 기부금 영수증 발급 ▲식재 기념행사 초청 등 혜택이 주어진다. 또 강남구청 홈페이지에 기부자 명예의 전당이 마련된다. 강남구는 조성된 정원과 시설물에 전담 관리 인력을 배치해 관리할 계획이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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