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과 건강]"자궁은 반드시 지켜야 할 장기입니다"

물론 자궁적출술이 불가피한 경우도 있다. 특히 자궁근종으로 인해 과다월경이 지속되고, 그 결과 철결핍성 빈혈까지 발생해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에는 근종 제거 수술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수술 난이도나 시간 부담을 이유로 처음부터 자궁 제거를 우선 제안하는 현실은 전문의로서 안타까운 부분이다. 근종이 많다고 해서 자궁을 포기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10개 이상 근종이 있던 환자에서도 단일공 로봇수술(다빈치 SP)로 자궁을 보존하며 근종만 제거한 사례는 적지 않다. 자궁은 임신 기능뿐 아니라 호르몬 균형, 골반 장기 지지 등 여성 건강 전반과 밀접한 장기이기에 가능한 보존이 원칙이다.
그럼에도 일부 의료기관에서 적출을 먼저 권하는 이유는 현실적 여건과 무관하지 않다. 근종 절제술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고난도 봉합이 필요하며 인력 투입도 많다. 반면 자궁적출술은 비교적 빠르고 단순하기 때문에 ‘쉬운 수술’이 우선 제시되는 경우가 존재한다. 그러나 의학은 환자의 장기 보존과 삶의 질을 우선해야 하며, 어려운 수술이라는 이유만으로 자궁을 제거하는 접근이 항상 옳지는 않다.
단일공 로봇수술(다빈치 SP)은 이러한 한계를 보완한 치료법이다. 배꼽 2.5~3cm 절개만으로 정밀한 박리와 봉합이 가능해 다수 근종 제거에도 자궁 보존율이 높고, 출혈과 통증이 적으며 회복도 빠르다. 인천세종병원은 장시간 로봇수술 경험이 풍부한 마취과 시스템을 갖추어 고난도 근종 절제술을 안정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자궁근종은 치료가 필요하지만, 자궁 자체를 반드시 제거해야 하는 병은 아니다. “근종이 많으니 적출이 낫다”는 말만 듣고 결정하지 말아야 한다. 자궁은 여성의 삶, 그 자체와 연결된 장기다. 인천세종병원 여성센터는 단일공 로봇수술을 통해 환자분들이 ‘자궁을 지키는 치료’를 선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이순용 (sy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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