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장에도 웃지 못하는 은행주…실적 전망치 쑥 내려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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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은행주들이 지난해 4분기 주가연계증권(ELS) 과징금과 채권 평가손실 등 잇따른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사후 피해 회복 노력이 인정되면 ELS 과징금은 50% 이내에서 감액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를 반영해 ELS 및 LTV 관련 과징금을 4분기에 인식할 경우 KB금융은 약 4500~5500억원, 신한지주와 하나금융은 2000~2500억원 내외, 우리금융지주는 1000~1500억원 정도의 비용을 인식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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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장기연체자 빚 탕감에
ELS 과징금 엎친데 덮친격
내달 분기배당 규모가 관건
주주환원 덕에 반등할까 주목
![8일 서울 시내에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가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08/mk/20260108221812137gwxb.png)
단기 수익성이 악화된 가운데 내년 자기자본과 배당 등 주주환원 모멘텀이 이어질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시가총액 1~9위 은행주들의 지난해 4분기 합산 당기순이익 전망은 3조415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 나온 4분기 합산 순이익 전망이 3조5267억원이었던 데 비해 1000억원 이상 감소했다.

전날 한화투자증권 분석에 따르면 이들 은행주의 4분기 합산 순이익은 2조633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컨센서스를 20% 이상 밑도는 수준이다.
이는 시중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평가손과 과징금 이슈에 따른 대손비용 등을 예상해 반영한 결과다.
특히 작년 11월 말 금융감독원이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관련 KB국민·신한·하나·NH농협·SC제일은행 등 5곳에 총 2조원 규모의 과징금 부과를 사전 통보하면서 이익 전망이 크게 악화됐다.
아울러 정부의 장기 연체자 빚 탕감으로 은행권이 지난해 말까지 총 3600억원의 배드뱅크 출연금을 납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담을 더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채권 평가손과 배드뱅크 출연금, 일부사의 과징금을 반영한 결과 9개 은행 순이익이 모두 컨센서스에 미달할 전망”이라며 “대형 3사의 ELS 과징금을 당국 통보액의 50%로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사후 피해 회복 노력이 인정되면 ELS 과징금은 50% 이내에서 감액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를 반영해 ELS 및 LTV 관련 과징금을 4분기에 인식할 경우 KB금융은 약 4500~5500억원, 신한지주와 하나금융은 2000~2500억원 내외, 우리금융지주는 1000~1500억원 정도의 비용을 인식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가계대출 규제에 따른 대출 성장세 둔화도 부담 요소다. 은행권 이자마진(NIM)은 당초 기대와 달리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거나 1bp(0.01%포인트)가량 소폭 하락하는 정체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다만 배당과 직결되는 자기자본비율(CET1)은 대규모 과징금과 비용 반영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경우 지난해 금융주 주가를 끌어올린 주주환원 정책의 연속성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시장의 눈높이는 당장 2월 초 실적 발표와 함께 공개될 분기 배당금(DPS)과 주주환원 정책에 쏠리고 있는상황이다.
최정욱 연구원은 “감독당국이 과징금 최종 확정 전 운영위험 위험가중자산(RWA) 반영을 유예할 경우, CET1 비율 하락 폭은 10~20bp(1BP=0.01%포인트) 내외로 제한적일 것”이라며, “이미 은행들이 대출 성장 속도를 조절하며 자본을 보수적으로 관리해온 만큼 주주환원 여력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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