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해남 솔라시도에 에너지 특화 AI 데이터센터 구축
지속가능한 AI 산업 생태계 조성 협력 체계

전라남도가 한전KDN, 해남군,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와 손잡고 해남 솔라시도에 에너지 특화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전남도는 이를 발판으로 지역 AI·에너지 신산업 육성과 데이터 기반 산업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박상형 한전KDN 사장, 명현관 해남군수, 김대한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대표가 참석했다. 협약 당사자들은 에너지 특화 AI 데이터센터를 세우고, 이를 통해 축적한 지역 에너지 데이터를 민간과 공유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 데이터센터는 에너지 생산과 소비, 계통, 저장장치(ESS) 등 주요 에너지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AI 분석과 활용이 가능한 인프라를 갖추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전남도는 이를 기반으로 에너지 AI 서비스 개발, 신산업 실증, 데이터 기반 기업 육성 등으로 지역 산업의 새 성장축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전남도와 한전KDN은 전문인력 양성과 입주기업 지원을 위한 기업지원센터 설립, 실증사업 패키지 발굴에도 협력한다. 에너지 ICT와 데이터 기술 역량을 보유한 한전KDN이 참여하면서 사업의 전문성과 실행력이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정책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정부는 최근 '기후·에너지 DX·AX 전략 전담반'을 출범시켜 데이터 표준화와 공유, 에너지 AI 전용 데이터센터 구축, 융복합 기술개발과 인재 양성 등을 논의하고 있어, 전남의 솔라시도 사업은 현장형 에너지 AI 전환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남도는 앞으로 국가 AI컴퓨팅센터, 글로벌 데이터센터, 장성 파인데이터센터, 솔라시도 에너지 특화 센터를 잇는 기능별 협력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방침이다. 장성 파인데이터센터는 전남 1호 데이터센터로 지난해 12월 착공했고, 이후 추가 데이터센터 유치도 이어지면서 전남의 AI 인프라 집적 구상이 구체화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번 협약은 전남이 세계적 AI·에너지 신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전문인력 양성과 기업 지원을 통해 청년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지역 산업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형주 기자 hispen@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