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마트에 도전하는 무신사 … 홍대에 신발 편집숍 첫 오픈
나이키 등 80개 브랜드 선봬
상반기 강남·성수 추가 출점

무신사가 9일 첫 번째 신발 전문 편집숍 '무신사 킥스'를 열면서 이 부문 1위인 ABC마트의 아성에 도전한다. 2001년 신발 커뮤니티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으로 출발한 무신사의 뿌리와 정체성을 담아 신발 전문 매장을 확장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8일 무신사에 따르면 무신사 킥스는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9번 출구 인근에 지상 1∼3층, 1124㎡(약 340평) 규모로 들어선다. 나이키·아디다스·살로몬 등 80여 개 브랜드 제품을 선보이며 홍대를 방문하는 신발 마니아들의 랜드마크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번 매장은 신발에 대한 큐레이션 역량, 플랫폼 기술을 집약한 공간"이라며 "올해 상반기 중으로 서울 성수·강남 등에 추가로 출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무신사가 이 같은 신발 전문 편집숍을 연 배경에는 무신사 내 신발 카테고리의 급성장이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무신사 온라인 스토어의 신발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대비 80% 증가했다.
여기에 국내 신발 편집숍이 일본 기업인 ABC마트 독주 체제로 굳어지는 것 역시 영향을 미쳤다. ABC마트는 매출·점포 수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는 반면, 경쟁사들은 매장을 대거 폐쇄하고 있다. ABC마트의 2024년 국내 매출은 6589억원으로 전년보다 6.7% 증가했다. 매장도 330여 곳에 달한다.
무신사 킥스는 벽면을 신발로 가득 채운 '슈즈월'과 테마별 큐레이션을 구성해 기존 슈즈 멀티숍과 차별화된 분위기를 선보인다. 또 무신사가 운영 중인 오프라인 매장과 동일하게 상품에 부착된 큐알코드로 회원 혜택가, 매장 내 재고, 후기, 스타일링 콘텐츠 등을 조회할 수 있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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