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서 열린 청소년 성장지원연구회 첫 세미나

이봉한 기자 2026. 1. 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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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연구자·의원·학부모 등 80여 명 참석
가정·학교·지역사회 협력 구조 필요성 제기
▲ 구미시 청소년 성장위원회가새마을테마공원 연수원 대회의실에서'2026 제1회 청소년 성장지원연구회 세미나'에 앞서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이봉한기자

구미시 청소년성장위원회(대표 한영신)는 8일 구미시 새마을테마공원 연수원 대회의실에서 '2026 제1회 청소년 성장지원연구회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한영신 대표를 비롯해 윤종호·황두영 경북도의원, 김원섭·신용하·이지연 구미시의원과 학부모 등 80여 명이 참석해 청소년 문제에 대한 현장 중심의 논의가 이뤄졌다.
 
▲ '2026 제1회 청소년 성장지원연구회 세미나'에서 이수민 구미경찰학교장이 현장의 생생한 사례를 바탕으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이봉한 기자
기조강연에 나선 이수민 구미경찰학교장은 학교전담경찰관(SPO)으로서의 경험을 토대로 청소년 가출과 집단화, 범죄 노출 문제의 심각성을 짚었다. 이 학교장은 "최근 청소년 문제의 핵심은 가출 이후 형성되는 비공식 집단"이라며 "아이들은 비행이라는 인식조차 없이 범죄 환경에 노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원하는 것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어른의 존재"라며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가 역할을 나눠 아이들의 곁에 있어주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유선 공감우리연구소장이 '왜 지금 감정기반 사회정서 교육인가'를 주제로 강연을 펼치고 있다. 이봉한기자
두 번째 강연자로 나선 이유선 공감우리연구소장은 '왜 지금 감정기반 사회정서 교육인가'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 소장은 "폭력은 반드시 때리거나 욕하는 방식으로만 나타나지 않고, 훨씬 조용하고 일상적인 형태로 시작된다"며 "가정과 학교, 제도 사이의 공백 속에서 아이들의 감정은 신호로 축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정은 관리의 대상이 아니라 읽어야 할 신호"라며 "변화는 아이에게 순응을 요구할 때가 아니라, 어른과 사회가 무엇을 책임져야 하는지 구조를 묻는 순간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 구미시 청소년 성장위원회 한영신 대표가 '2026 제1회 청소년 성장지원연구회 세미나'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있다. 이봉한기자

한영신 청소년성장위원회 대표는 "청소년 문제는 어느 한 개인이나 기관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며 "학교와 지자체, 학부모가 협력자이자 사회적 부모로서 역할을 나눌 때 비로소 아이들이 성장 주체로 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세미나는 답을 제시하기보다 함께 질문의 방향을 바꾸는 출발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청소년성장위원회는 앞으로도 연구회와 세미나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청소년 보호와 성장 지원을 위한 정책·교육 대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