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더] 희토류 보복 나선 中… 日 산업계 “나 떨고 있니?”

정용석 2026. 1. 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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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에 반발해 일본을 상대로 희토류 등이 포함된 이중용도 물자의 수출 규제를 강화하자 일본 산업계에서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마이니치신문은 "미국을 비롯한 각국과의 중요 광물 공급망 강화 협력은 본격화하지 않았고, 희토류 의존도를 낮추는 제품·기술 개발은 아직 진행 중"이라며 중국이 희토류 수출 금지를 시행할 경우 일본이 해결책을 모색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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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에 반발해 일본을 상대로 희토류 등이 포함된 이중용도 물자의 수출 규제를 강화하자 일본 산업계에서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중경제협회 등이 전날 도쿄에서 개최한 신년 행사에서 신도 고세이 회장은 중일 갈등에 대한 직접적 논평을 자제하면서도 “매우 힘든 환경에서 (새해의) 막이 올랐다”고 말했는데요.

이 행사에 이례적으로 불참한 우장하오 주일 중국대사를 대신해 참석한 뤄샤오메이 경제상무공사는 “현재 중일 관계는 국교정상화 이후 가장 엄중한 국면에 직면했다”고 밝혔습니다.

희토류의 중국 의존도가 70%에 달하는 상황에서 지금까지 경계해 왔던 시나리오가 현실화했다는 우려와 함께 자동차, 전자부품, 기계 등 폭넓은 산업 분야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겠지요.

중국 관영매체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일부 희토류 관련 품목의 일본 수출 허가 심사 강화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관세 조치에 대응해 작년 4월 이중용도 물자로 규정했던 사마륨, 가돌리늄, 터븀, 디스프로슘 등 7개 중희토류가 수출 규제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여집니다.

일본의 한 자동차 기업 간부는 “다시 공급이 불안정해지면 감산해야 할지 모른다”고 요미우리신문에 말했습니다.

“중일관계, 국교정상화 이후 가장 엄중한 국면”… 중국 의존도 70% 달해
“한미일 거국적 대응” 목소리도… 日언론 “中, 외교전 효과 없자 규제카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총리. [AP=연합뉴스]

도요타통상의 이마이 도시미쓰 사장은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금지한다면 정말로 중대한 문제가 된다며 “한미일이 거국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지요.

노무라종합연구소의 기우치 다카히데 연구원은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1년간 본격 규제할 경우 일본의 경제 손실은 약 2조6000억엔(약 24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일본의 중국 희토류 의존도는 2020년 58%까지 낮아졌다가 2024년 수요 증가 탓에 72%로 다시 높아진 상태이지요.

마이니치신문은 “미국을 비롯한 각국과의 중요 광물 공급망 강화 협력은 본격화하지 않았고, 희토류 의존도를 낮추는 제품·기술 개발은 아직 진행 중”이라며 중국이 희토류 수출 금지를 시행할 경우 일본이 해결책을 모색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신문은 중국이 일본 여행 자제령을 통해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 철회를 끌어내려 했으나 실패했고, 이후 각국을 상대로 ‘일본 군국주의 부활’을 호소하는 외교전을 펼쳤으나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짚었습니다.

이어 “이러한 오산에 화가 치민 중국 측이 수출 규제 강화로 나아간 듯하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한 시기에 수출 규제를 발표해 일본을 징계의 본보기로 삼는 태도를 나타냈다고 해설했습니다.

정용석 기자 kudljang@dt.co.kr

정용석 기자 kudlj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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