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이동욱 한국관광공사 부울경지사장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지난해 경남은 김해의 와인동굴이나 함안 낙화놀이 등 다양한 관광 상품을 통해 해외 관광객들을 유치하는 데 앞장서 왔습니다. 이런 해외 관광객 유치에 큰 힘을 보태주는 곳이 바로 한국관광공사인데요.
오늘은 이동욱 한국관광공사 부울경 지사장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Q.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경남은 지난해 다양한 경남의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전략을 추진해 왔는데요. 이걸 부산과 울산까지 연결하기 위해서 한국관광공사 차원에서도 여러 가지 전략을 세운 걸로 알고 있습니다.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A.
잘 아시겠지만 한국의 K-콘텐츠가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이런 콘텐츠가 서울에 집중된 점 또한 사실입니다.
그리고, 외국인 대부분이 인천공항을 통해서 들어오는 구조적인 어려움도 있습니다. 하지만 작년 부산이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 이상을 달성하며 서울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여주고 있는데
결국은 서울과 차별화된 더 좋은 관광 콘텐츠가 제일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경남의 경우는 함안의 낙화놀이를 별도로 상품화해서 한 번에 천 명 이상의 단체 외국인 관광객이 찾아왔습니다.
가장 한국적인 전통 콘텐츠가 외국인들에게는 한국을 와야 하는 첫 번째 목적이 되는 거죠.
내년에는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의 핵심인 경남의 남해안 섬 관광을 집중 홍보하고 경남의 봄꽃 시즌 상품화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경남은 세계유산인 가야 유적을 보유하고 있고, 한국의 3대 사찰 중 2개인 통도사, 해인사, 그리고 남해 보리암 같은 절경의 사찰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부산의 용궁사나 경주처럼 이미 외국인에게 유명한 곳들과 연계해서 코스를 만든다면 경남이 삼국 시대와 불교 관련 역사 문화 관광지로 한국을 대표할 수 있다고 봅니다.
Q.
이렇게 경남과 부산, 울산을 하나의 관광 축으로 연결하기 위한 한국관광공사의 계획, 지난해 하신 사업과 올해 하실 사업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 부탁드려도 될까요?
A.
작년 함안 낙화놀이, 진주 유등축제, 남해*통영 섬 관광 상품화 등을 진행했는데 올해에도 이런 사업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트립닷컴' 같은 글로벌 여행 플랫폼과 지역 여행사와 관광 기업들이 다 함께 모여서 새로운 관광 코스를 발굴하는 자리를 만들고 현장에서 나온 콘텐츠가 판매 가능한 상품이 되도록 우리 공사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이미 서울과 부산에 와 있는 외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경남의 관광을 홍보하고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가까운 부산에서 경남을 여행할 수 있는 코스 상품을 더 많이 발굴해서 부산역, 김해공항, 광안리 등 외국인 관광객이 집중해 있는 지역에서 현장 홍보하는 이벤트 등도 구상 중입니다.
Q.
이런 관광산업에 대해 경남이 특히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게 바로 인구가 줄면서 지역 소멸의 위기를 온몸으로 막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이 정주 인구가 아닌 생활 인구라는 측면에서도 어떤 관광산업의 중요성이 적지 않다고 보고 계신다면서요.
A.
과거에는 관광업의 영역이 여행사와 호텔, 테마파크 정도였다면 지금은 '야놀자' 같은 대기업부터 식당, 카페, 전통시장의 소상공인들도 관광 기업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대전의 '성심당'처럼 빵집 하나로 도시에 관광객이 모이고 있고, 부산도 해운대, 광안리처럼 관광지 자체가 지역에서 가장 큰 상권이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산업이 수도권으로 집중되지만, 관광은 지역을 떠날 수 없는 유일한 산업이고, 결국 관광객이 새로운 활력소를 통해 경제가 활성화된다는 것이 바로 관광의 중요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구가 반으로 줄어든 부산 영도에 오히려 초대형 카페가 400개 이상 들어오고, 인구 3만의 강원도 양양이 국내에서 가장 핫한 상권이 된 것처럼 관광 산업이 지역 경제를 살리는 기폭제가 되고 있습니다.
Q.
경남이 이렇게 관광을 통해서 다시 살아나는데 관광공사가 또 큰 힘이 돼줬으면 좋겠는데요. 우리 시청자분들을 위해서 정확히 한국관광공사 부울경 지사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또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설명도 부탁드려도 될까요?
A.
우리 지사는 부울경 지역이 관광지로서 더 많이 알려지고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찾아올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상품화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외국인에게는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지역의 축제나 관광지를 해외 언론과 SNS 등에 홍보하고 '아고다'나 '클룩' 같은 글로벌 여행사, 지역 여행사가 상품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 등을 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관광을 행정 단위가 아닌 관광객의 시선으로 상품화해서 부울경 전체가 시너지가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것. 결과적으로는 관광객 유입을 통해 지역 경제를 살리는 데 큰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부산*경남의 관광 올해는 우리가 이렇게 바꿔 놓겠다는 포부나 계획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지역에서 관광 산업의 영역이 커지고 있습니다. 20년 전 외국인 관광객 500만이 올해 2천만이 되었습니다. 당시의 여행이 특별한 경험이었다면 지금은 일상의 모든 것이 관광인 시대로 바뀌었습니다. 의료 관광, 산업 관광, 최근 '케데헌' 사례처럼 대부분의 산업이 관광과 융합되고 개개인별로는 작은 이유로, 예를 들어 맛집을 가고 SNS에 사진을 올리는 일상부터, 러닝, 서핑 같은 개인의 취미나 활동이 관광으로 연결되면서 한 달 살기, 워케이션, 반려동물 여행 같은 새로운 관광 산업이 계속 생기고 있습니다. 이런 관광 산업의 변화 속에서 부산 경남은 새로우면서도 지속 가능한 관광 콘텐츠를 계속 키워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저희 한국관광공사 부울경지사는 수도권에 집중된 외국인 관광객이 부산*경남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새로운 지역 관광 콘텐츠 발굴에 더 집중하고, 민간이 주도하는 관광 사업들이 실제 지역의 관광객 증가로 연결되도록 적극 지원해서 부산*경남이 수도권에 버금가는 관광 목적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수많은 관광 자원들을 갖고 있지만 구슬이 서 말인데도 꿰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은 우리 경남과 부산이 올해 더 새로운 관광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기를 저희도 응원하겠습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큰 힘이 되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강유경 작가(merlot@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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