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부터 오로라까지" 2026년 해외여행, 내 취향대로 골라 간다

김다미 기자 2026. 1. 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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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다이빙‧골프 등 취향 맞춤 테마 상품 개발
여행사‧항공사‧OTA 등과의 협업으로 수요 대응

2026년 외국 관광청들은 단순한 관광지 홍보를 넘어, 초개인화 시대에 맞춘 '맞춤형 테마 여행지'로 차별화를 더해갈 전망이다. 한국인의 해외여행은 올해도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관광청들도 한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테마·세그먼트·채널 전략을 세분화하며 대응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관광청은 2026년 맞춤형 여행으로 차별화를 더해간다는 전략이다. 사진은 필리핀 보홀의 알로나 비치  /여행신문CB

■맞춤형 테마 여행은 선택 아닌 필수

초개인화 시대에 접어들며 천편일률적 서비스보다 개인의 취향을 겨냥한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여행도 예외가 아니다. 2025년 관광청들은 저마다의 매력으로 다양한 테마를 선보였다. 2026년에는 '경험의 가치'와 '관심사' 중심 설계가 더 정교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마리아나와 괌은 마라톤을 테마로 러닝 여행객의 관심을 모았고, 홍콩은 나이트라이프와 미식을, 일본은 소도시를, 캐나다는 단풍·오로라 등을 전면에 내세우기도 했다.

캐나다관광청은 2026년 캐나다를 고품격 취향맞춤 여행지로 포지셔닝하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하이킹·러닝·아이스하키·단풍·오로라·웰빙 등 테마형 상품 개발을 추진한다. 두바이관광청은 2026년 한국아웃바운드 트렌드를 경험 중심 관심사 기반 테마여행 맞춤형 여행 선택 증가로 진단했다. 이에 맞춰 미식·웰니스·가족·액티브 등 취향을 반영한 관심사 기반 콘텐츠와 체류기간별 추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호주관광청은 타깃 맞춤형 프로모션을 중심으로 수요를 정교하게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마리아나관광청도 마라톤·골프 등 스포츠 테마를 확대하며, 이벤트 기반으로 수요를 창출한다. 고부가·목적형 여행을 겨냥한 마케팅으로 재방문과 시즌 수요를 끌어낸다는 전략이다.

중화권 관광청도 적극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홍콩관광청은 '경험의 체감가치' 중심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전환한다. 예술·디자인, 미식,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등 핵심 관심사별 경험을 패키지화하는 등 홍콩에서만 가능한 핵심 경험을 제시해 체감가치를 명확히 전달한다. 주서울중국관광사무소는 '니하오 차이나' 캠페인을 전개하며 중국관광의 자연·문화·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다층적으로 소개한다. 시그니처 페스티벌 및 테마여행 상품 개발 OTA와 연계한 테마여행 프로모션 등 다각도의 마케팅을 마련한다. 싱가포르관광청은 '관광2040' 비전 아래 2026년에도 다양한 마케팅을 실현한다. 차별화된 콘텐츠로 여행지 매력을 업그레이드한다는 방침이다.

동남아도 테마 여행에 힘을 쏟는다. 필리핀관광부는 글로벌 슬로건 'Love the Philippines'를 기반으로 한국 여행객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섬별 특징을 앞세우고 골프·다이빙·러닝·웰니스 등 테마를 세분화해 스토리텔링과 콘텐츠를 강화하며, 친근하고 매력적인 여행지의 이미지를 확보한다. 태국관광청은 고유의 문화적 콘텐츠와 Gen Z, 럭셔리 여행객 등 타깃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가족여행, 커플·허니문, 효도여행 등 핵심 세그먼트별 메시지와 콘텐츠를 강화하거나 체류기간과 지출액을 확대해 내실 있는 성장을 꾀하는 등 국가별 전략은 다양하다. 특히 마카오정부관광청은 한국 시장을 대상으로 전국 단위 수요 확대와 고객 맞춤형 여행 경험 강화를 핵심 전략으로 삼고, 서울 중심의 기존 마케팅에서 벗어나 부산을 비롯한 주요 도시로 홍보 범위를 확대한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은 지역 편중 해소를 위해 소도시 홍보를 이어나가며, 소도시 노선을 활용해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효과를 도모할 예정이다.

■FIT에 집중하는 관광청

관광청들은 여행업계와의 협업도 확대한다. 전통적인 협업 대상인 여행사·항공사뿐 아니라 OTA와의 협업에도 힘을 준다. 코로나 이후 OTA를 이용한 개별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광청들도 OTA와의 협업을 넓히는 추세다. 캐나다관광청은 2025년에 선보인 80개의 캐나다 여행 추천코스 콘텐츠를 기반으로 항공사·OTA 협업을 넓힌다. 두바이관광청은 여행사·OTA·항공사와 함께 한국 여행객의 취향 기반 패키지 개발과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고, 시즌별 프로모션과 테마형 상품 기획을 강화한다. 마리아나 제도는 SNS 채널 기반 협업을 강화한다. TV·OTT·디지털·언론 PR, 인플루언서·KOL(Key Opinion Leader) 캠페인, 항공·여행사 공동 프로모션 등을 통해 여행 수요 확대에 나선다.

홍콩관광청은 '셀럽'·KOL의 경험 공유가 여행 예약 전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고, 단순한 노출 중심의 캠페인을 넘어 검색과 예약으로 이어지는 콘텐츠 협업 전략을 추진한다. 또한 항공사·여행사·OTA를 아우르는 여행업계 전반과 전략적 협업 체계를 구축해 콘텐츠 노출 상품화 유통 송객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구조로 실질 수요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마카오도 B2C 측면에서 디지털 마케팅과 라이프스타일 인플루언서 협업을 중심으로 경험형 콘텐츠를 확대하고, 오프라인 접점을 강화한다. B2B는 KOL 협업 체험형 상품, 단체 및 호텔 연계 상품, 다구간 여행 상품 등 차별화 상품 개발에 주력하며, 여행 플랫폼·결제사·항공사 협업으로 유통 채널과 항공 접근성도 높인다.

중국은 중국국제관광교역회(CITM)에 한국 관광업계와 함께 참가해 상품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시장 동향과 수요에 대한 현장 중심의 시장 조사 활동을 추진한다. 필리핀관광부는 여행사·항공사·미디어 협업으로 실질 판매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고, 항공사와 공동 프로모션으로 수요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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