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국제기구 66곳 탈퇴 행정명령 서명...수십억 달러 지원 중단

김동식 기자 2026. 1. 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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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공화당 연례 이슈 컨퍼런스에 참석한 트럼트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이 유엔인구기금(UNFPA)을 비롯한 국제기구 66곳에서 탈퇴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 산하기구 31개와 비(非) 유엔기구 35개에서 미국이 탈퇴하는 대통령 각서에 서명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 서명한 기구가 구체적으로 어디인지에 대해 밝히지 않았으나, “이들 기구 중 다수는 미국의 주권 및 경제적 역량과 충돌하는 급진적인 기후 정책, 글로벌 거버넌스, 그리고 이념적 프로그램을 추진한다”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 탈퇴 선언에 따라 절차가 진행 중인 파리 기후변화협약과 세계보건기구(WHO) 등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는 유엔 인권이사회와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에 대한 탈퇴도 결정한 바 있다.

백악관은 이들 기구가 “미국의 국가 이익, 안보, 경제적 번영, 주권에 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며 “모든 정부 부처·기관은 (해당 기구에) 참여 및 자금 지원을 중단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백악관은 “미국 납세자들은 이들 기구에 수십억달러를 냈다”며 “그들은 종종 미국의 정책을 비판하거나, 우리의 가치와 상반되는 의제를 추진하거나, 중요한 이슈를 다룬다면서도 실질적 결과를 내지 못해 납세자의 돈을 낭비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기구들에서 탈퇴함으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납세자의 돈을 절약하고, 그 자원을 미국 우선 과제에 다시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식 기자 kds77@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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