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서 이런 일이” 전공 강의 수강생 59명, 전원 F학점 '날벼락'…이유는
김희선 2026. 1. 8. 06:39

[파이낸셜뉴스] 서울대에서 강사가 성적입력 기한을 지키지 않아 수강생 전원이 F학점을 받는 일이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7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해 2학기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모 학과에서 개설한 전공 강의를 맡은 강사가 마감일까지 성적을 입력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성적 입력 마감일은 지난달 26일이었으나, 강사는 지난달 25일 "해외 체류 일정에 변동이 생겼다"며 성적 입력을 이달 2일까지 마무리하겠다고 공지했다. 그러나 2일에는 "독감에 걸려 성적 마감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재공지했다.
서울대 학업성적 처리 규정에 따르면 성적란이 공란이거나 I(Incomplete·미입력)인 경우 성적이 F학점이나 U(Unsuccessful·낙제) 학점을 받게 되는데, 실제로 수강생 59명은 모두 F학점을 받게 됐다.
문제는 이 강사가 성적 제출이 지연되는 동안 개인 블로그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꾸준히 올렸다는 점이다. 수강생들은 이 점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고,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이 강의를 들으며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정신적으로 고통받았다.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어떤 조치가 취해지길 바라는 마음"이라는 한 수강생의 후기도 올라왔다.
한편 문제가 커지자 강사는 전날 수강생들에게 메일을 보내 "심심한 사과를 전한다"며 "오는 8일 오후나 9일 정오께 성적이 공개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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