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회사가 CES 혁신상 무슨일…마음까지 메이크업해준다는데

이유진 기자(youzhen@mk.co.kr) 2026. 1. 8.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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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로 흉터를 보면서 속상해하는 분께 어떤 솔루션을 드릴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개발을 시작했죠."

한국콜마(대표 최현규)가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스카 뷰티 디바이스'가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뷰티테크 부문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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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흉터치료기기 CES 최고혁신상
상처 종류별로 치료제 분사·커버 화장도
CES 2026 뷰티테크 부문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한국콜마의 ‘스카 뷰티 디바이스’. 한국콜마
“거울로 흉터를 보면서 속상해하는 분께 어떤 솔루션을 드릴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개발을 시작했죠.”

한국콜마(대표 최현규)가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스카 뷰티 디바이스’가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뷰티테크 부문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CES가 지난해 신설한 뷰티테크 부문에서 첫해는 삼성전자가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이어 한국콜마가 두 번째로, 화장품 업계에서 이 상을 수상한 것은 한국콜마가 유일하다. 이 기기는 디지털헬스 부문에서도 혁신상을 받아 2관왕을 달성했다.

연구를 주도한 배형진 한국콜마 융합기술연구소 AI이노베이션팀장은 “향후 상처 치료와 메이크업 커버가 동시에 필요한 메디컬 시장에 먼저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개인별 피부 데이터에 기반한 맞춤형 화장품 플랫폼으로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스카 뷰티 디바이스는 상처 치료와 메이크업 커버를 한 기기로 해결하는 원스톱 통합 디바이스다. 기존에는 상처가 나면 스스로 연고를 바른 후 메이크업을 통해 흉터를 가렸지만 이 기기를 활용하면 10분 만에 치료와 미용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의 한국콜마 부스를 방문한 고객이 기술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한국콜마
상처 특성마다 치료 방법이나 연고를 다르게 해야 하는데, 병원에 가지 않으면 육안으로 판별하기 어렵다. 스카 뷰티 디바이스는 AI 빅데이터와 압전 미세분사 기술을 탑재했다. 상처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 앱 내 AI 알고리즘이 상처 유형을 12가지로 분류하고 상태를 분석한 뒤 기기에서 상처에 맞는 치료제를 분사한다.

압전 미세분사 기술은 잉크젯 프린터에서 전기신호로 잉크를 밀어내는 방식이라 열 발생 없이 정밀한 분사가 가능하다. 동시에 사용자 피부톤에 맞게 180여 가지 색상을 조합해 최적의 커버 메이크업도 별도로 분사한다.

배 팀장은 “서로 다른 성질을 가진 치료제와 메이크업 성분을 하나의 기기에서 안정적으로 구현하는 일이 가장 어려웠다”고 꼽았다. 유효 성분이 열에 파괴되지 않게 잉크젯 프린터 원리를 적용하고 최적화하는 과정에도 융합연구소의 연구개발(R&D) 역량이 집중됐다.

한국콜마는 상반기 중 기술 개발을 완료한 후 하반기 본격적으로 고객사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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