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바 15개 시켰는데 상자 15개”…쿠팡 ‘황당’ 배송에 누리꾼 ‘와글와글’
“박스로 테트리스 하냐” 등 비판
“포장 시스템 개선하라” 지적도

“쿠팡아, 지구한테 사과해.”
현관문 앞에 산처럼 쌓인 15개의 택배 상자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강타했다. 고작 초코바 15개가 든 ‘한 세트’를 시켰는데, 손바닥만 한 초코바가 하나씩 담긴 상자 15개가 배달된 황당한 사건이다.
7일 유통업계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최근 SNS ‘스레드(Threads)’에 올라온 쿠팡 배송 인증 사진이 누리꾼들의 화젯거리에 올랐다.

5일 작성자 A씨는 “지인이 직장 간식용으로 초코바 15개 묶음을 주문했는데 이렇게 왔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60g짜리 얇은 초코바 하나가 덩그러니 들어 있는 중형 택배 상자 15개가 현관을 메우고 있었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처음엔 “주작(조작) 아니냐” “1개짜리를 15번 따로 결제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쏟아졌다. 하지만 A씨는 “15개 묶음 상품을 한번에 결제한 내역이 맞다”며 지인의 구매 내역을 인증했다. 그는 “누가 초코바를 한개씩 15번 시키겠냐”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비슷한 경험담도 잇따랐다. 해당 게시글에는 “나도 버터 6개 세트를 시켰는데 6박스를 받았다” “바디워시 3개를 샀더니 박스 3개가 왔다”는 댓글이 달렸다.
비판의 목소리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환경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건 과대 포장을 넘어선 환경 파괴 수준” “박스로 테트리스 하는 줄 알았다” “배송 기사님들 고생시키는 ‘물류 갑질’ 아니냐”며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쿠팡의 물류 시스템 오류나 배송 기사들의 실적(배송 건수) 채우기용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했다.
누리꾼들은 “빠른 배송도 좋지만,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말뿐이어서는 안 된다”며 쿠팡 측의 시스템 개선을 요구했다. 해당 게시물은 이틀 만에 조회수 26만회를 기록했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